제목의 표현이 좀 과격한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잠수이별과 환승이별 중 어떤 것이 더 개 같은 것인지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이별 예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도 있다는 어느 노래 가사처럼 낯설지는 않은 것이지만 제대로 해야죠. 시작해 볼까요?
예의 없는 것! 잠수이별 vs 환승이별
한평생은 개성을 가지고 혼자 살아가다가 다른 누군가를 만나 그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습니다. 때로는 양보를 할 줄도 알아야 하고 때로는 싫은 것도 누군가를 위해 감히 도전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쉬운 연애라는게 있을까요?
어떤 커플이든 연애는 모두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성격이 비슷하건, 혹은 전혀 상반된 경우이건 각자가 서로에게 끌리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서로 관심을 갖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늘 잘 될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못하는 관계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우리는 '이별'이라는 것을 하게 되죠.
아주 예의없는 이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을 지금부터 이야기 봅니다.
- 예의 없는 잠수이별
- 예의 없는 환승이별
1. 예의 없는 '잠수이별'
첫 번째 대다수 많은 남녀들이 상대방을 힘들게 하는 일명 '잠수 이별'입니다.
단어에서 말하는 '잠수'의 의미는 대부분 아시겠지만 어떠한 상황이나 기척, 혹은 연락과 소식이 없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흔히 우리는 잠수 탄 다는 말을 그리 좋은 의미로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잠수이별을 하는 사람은 어떤가요?
이런 성향의 사람은 만나서 사귀게 되면서 많은 이야기를 통해 그의 습성을 알게 되면 어느정도 예견해 볼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성격에서 기인되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만약 당신이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있다면 상대방이 이런 성격이 아닌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잠수이별 하는 사람의 성격적 특징
한 가지 먼저 말해 둘 것은 이런 성격적 특징이 100%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완전한 것은 없으니까요. 여기서는 일반적인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 복잡하고 긴 얘기를 하기 싫어한다.
-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기보다는 회피한다
- 불편한 상황을 견디지 못한다
- 불편한 것을 마주 대하지 못하고 종종 회피한다
- 문제를 그냥 피해 버리는 성격
- 갈등이 생겼을 경우 그냥 피해버린다
-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기보다 그냥 생략한다
- 상대방을 설득하기보다는 모른 척 무시한다
- 무언가 감추는 걸 좋아한다
대강 이러한 성격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이 글을 읽는 분이 있다면, 그리고 때 마침 연애를 하고 있다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도 상대방의 성격이 이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비단, 성격 탓만 할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죠.
오랫동안 사귀거나 아주 짧은 기간을 사귀거나, 혹은 미래를 약속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이런 것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잠수 이별에는 그 자체로 이유가 담겨 있으니 까요.
잠수이별의 대표적인 이유들
어떤 상대와 연애(사귐)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바로 본인(이별을 당하는 쪽)의 성향도 한몫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실을 안다면 이 불편하고 예의 없는 이별을 몇 가지는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상대(이별당하는 쪽)의 성격이 얘기하고 싶지 않은 성향일 경우
- 이별 선언 후 벌어지는 상대방의 반응이 감당이 안 되는 경우
- 불편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은 경우
- 이별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싫기 때문
- 상대방과 말 섞는 것 자체가 싫기 때문
- 거짓말하기 싫어서
- 그냥 자기만 편하고 싶어서
- 누군가를 감추기 위한 거짓말을 하기 싫기 때문에
- 뭔가 구구절절 이야기 하는 게 피곤함
- 만나서 말하는 것 자체가 싫은 경우
이런 예의 없는 것을 봤나!
2. 예의 없는 '환승이별'
자, 그러면 두 번째 예의 없는 개 같은 이별 방식을 보도록 합시다. 바로 서두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잠수이별과 쌍벽을 이루는 '환승이별'입니다.
환승이라고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네, 맞습니다. 지하철에서 버스로,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타는 것! 대부분 떠올리는 그것이 맞습니다. 생각하는 것처럼 사귀는 사람(애인)을 갈아탄다는 것이지요. 이거 뭐 환승처리(비용=0원)는 되는 건가요?
이런 개 같은 이별도 아주 많이 일어납니다.
어쩌면 위의 잠수이별 보다 더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그 이유는 세상에 널린 건 '남자'이고 '여자'이며 우리는 늘 움직이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쓸데없는 본능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환승이별 하는 사람의 특징
이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도 대부분 예감하는 것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바람둥이'라고 좋게 얘기하기도 합니다.
- 이성을 특별히 더 좋아한다
- 누구나 쉽게 다가가며 접근한다
- 외향적인 성격에 생각 없는 말을 많이 한다
- 생각보다는 감정적으로 움직인다
- 늘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산만하다
- 무언가를 잘 숨긴다.
- 비밀이 많다
환승이별의 대표적인 이유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것과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서 욕을 먹는 것입니다.
나와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해서 목 먹을 것은 아니지만 환승이별의 경우는 욕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비밀스러움이죠.
대부분 성격차이나 기타 이유로 자연스럽게 헤어짐의 수순을 밟는 것과는 다르게 이것과 같은 상황은 상대방이 '모르게' 다른 이성 친구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람이라고도 할 수 있고 배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사귀는 사람이 있음에도 다른 이성에게 접근에 새로운 만남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으로 갈아타기!
갑자기 난데없이 뒤통수 맞는 경우입니다.
이렇다 할 조짐이 없이 자신과 헤어지고 나서 바로 다른 사람과 사귀는 것이죠.
이런 경우 시간적 텀을 고려해 보면 두 가지 경우에 해당합니다. 1) 양다리였거나, 2) 바람 이였거나라는 것입니다.
자신은 정말 이별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상대방은 며칠도 되지 않아 새로운 이성을 옆에 끼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요? 이별 예의라는 게 개같이 없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헤어지고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에 무슨 예의가 있냐.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아주 다양하니까 말입니다.
마무리하며
이성과의 만남과 헤어짐에 있어 두 가지 경우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여러분이 당하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잠수이별과 환승이별 중 어떤 것이 더 개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시나요? 아, 물론 '기타'도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헤어지는데 무슨 예의냐.라고 말하는 경우입니다.
아무 말 없이 사라져 헤어지는 것이나 버젓이 다른 이성을 옆에 끌고 나타나는 것이나(나중에 알게 된 경우) 마음에 한 번 더 상처를 주는 짓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 못된 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