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혼자가 좋다는 사람들도 가끔은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어떤 경우에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할까요? 이번 글에서는 연애 필요충분조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많이 이성에 대한 생각이 나는 4가지를 골라 보았어요.
연애 필요충분조건, 애인이 있었으면..
요즘에는 어떤 한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바로 MBTI입니다. 이런 것에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나 또한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테스트해 보고 모골이 송연해진 적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나의 성향이나 성격, 그리고 특징까지 비슷하게 맞추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완벽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혼주의자나 솔로를 지향하는 사람 역시 아주 가끔은 내 곁에 '애인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곤 하겠죠. 이런 경우가 생기는 연애 필요충분조건은 어떤 경우가 많을까요?
표본 오차는 어느 정도 있겠지만 모 사이트의 통계를 골라 가장 많은 경우의 수 4가지를 골라 보았습니다. 이 중에서 만약 본인이라면 어떤 경우에 해당될지 한 번 살짝 보시기 바랍니다.
1. 드라마 영화 속의 달달한 커플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이유는 바로 이것!
OTT 세계화에 맞춰 쏟아져 나오는 여러 장르의 드라마 속 남주와 여주, 그리고 완성되는 커플, 달달하면서도 완벽한 한 쌍의 커플이 잘 되는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은 '나도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 커플들의 달콩한 연애 이야기는 좀 오그라들면서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엄청난 집중을 하게 만들지요. 내용에 따라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속으로 그 두 커플이 성사되길 기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내 드라마는 tvN이 잘 만들더군요.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나온 것들도 많고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공중파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남사친 여사친이 이성적으로 보일 때
1순위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답변은 내 주변의 '남사친'과 '여사친'이 어느 순간 이성으로 보일 때라고 하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좀 고리타분한 성격인지라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지만 어디까지나 이런 생각은 꼰대 마인드이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어느 한 사람이 이성으로 보이게 된다면 친구 관계가 깨지게 되는 것이겠죠.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딨어!!
이전에도 재미있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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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여사친 논쟁은 이전에 발행한 위 4개의 글을 제외하고도 많이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되는 것들이 아주 많은데 그 대표적인 것이 '깻잎 떼어주기'가 아닐까 하네요.
여하튼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바로 아주 가까운 곁의 친구가 언젠가부터 이성으로 보일 때라고 하는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3.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만약 현재 혼자라고 가정한다면 가장 나와 가까운 해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내편>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을 테지요. 누군가 '내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물론 이런 경우는 약간의 '외로움'과 연관이 있을 때도 있지만 스스로 누군가로부터 힘을 얻고 싶을 때 드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를 좋아해 주는 '이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 통계를 보면서 얼핏 보았던 누군가의 댓글이 유난히 눈에 띕니다.
누구나 이런 순간이 한 번씩은 있겠지요.
아무 말하지 않아도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수 있습니다. 내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나도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필요충분조건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4. 아무도 없어 외로울 때
마지막 네 번째 애인 필요충분조건은 거의 비슷한데 아무도 없어서 '외로울 때'입니다. 이것은 어렸을 때는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대다수 많은 친구들이 이제 막 인생을 시작했기 때문이죠.
이런 생각이 들 때는 대학교 들어가고 커플이 생기거나 주위의 친구들이 하나둘씩 연애를 시작할 때부터 시작됩니다. 그나마 그때도 나이가 젊다는 생각으로 어느 정도 이겨낼 수 있지만 남자의 경우 군대를 제대하고 이제 중년으로 접어들기 시작한다면 외로움이라는 단어는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특히 심한 것은,
주의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두 결혼해 가정을 꾸리거나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연애를 시작할 때입니다. 비혼주의자나 솔로를 지향하는 그런 사람들 역시 가끔 주위에 누군가 아무도 없어 '외로움'이 문득문득 생각날 때가 있죠.
이런 경우 자신도 모르게 생각하게 됩니다.
나도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현실은 차가울 만큼 냉철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지금 곁에 '누군가' 있습니까?
덧붙임
재미있는 주제 같아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끝내려고 하니 왠지 못할 짓을 한 것 같은 죄스러운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서두에서 언급했듯 사람마다 성격과 삶의 스타일(Life Style)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섣부르게 무언가를 단정 짓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그냥 툭 터놓고 대다수의 솔로인 분들이 느끼는 솔직한 심정, 비단 '애인'이 아니더라도 누군가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그러한 심정을 주제로 삼았으며 여기서는 그 대상이 단지 '애인'이라는 것입니다.
이 정도면 연애 필요충분조건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