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의 인간관계에서, 혹은 직장인이라면 회사 내의 직원들 간의 관계 속에서 화가 계속 날 때, 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해도 좀체 마음이 진정이 안되고 스트레스 상태에서 몸 안에는 코르티솔을 마구마구 생성해 내죠. 이렇게 화가 날 때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시 이야기해 봅니다.

 

 

 

 

사실, 서두에서 언급한 이 이야기는 오늘 나의 감정입니다.

이런 감정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지만, 어쨌거나 나는 일상생활의 인간관계가 아닌 직장인으로서 회사 내의 인간관계에 혐오를 느끼는 중입니다.

 

 

분노-화남
분노의 이유는 무엇인가?

 

 

직장 내의 갑질, 아직도 여전하다.

이런 말 하면 배부른 소리께나 한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청년실업 몇십만의 시대에서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고 너도나도 어디 하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매일같이 고생한다는데, 그런 것과 상관없이 직장 내의 스트레스는 사실이니까요.

 

예전보다 많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갑질은 여전합니다.

자기가 뭐나 된냥 으스대는 꼴이란, 꼴랑 감투하나 달고 있다고 뻗대는 꼴이 아주 가관입니다. 혹여나 이런 인간들이 정치인이 되면 나라 말아먹는 건 순식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일 경멸하는 인간의 부류는 이렇습니다.

  • 이기적인 인간
  • 자신의 말은 무조건 옳으며 남의 의견은 무조건 틀렸다고 말하는 인간
  • 기회주의자
  • 말만 앞서는 인간
  • 뒤로 해쳐먹는 인간
  • 싸가지 없는 자

 

뭐, 여기에 쓰자고 하면 아마 한 페이지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내가 성격 파탄자 같군요. 보통 이런 부류의 인간들을 가리켜 한 마디로 정의합니다. 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의 '인간 실격'이라는 소설도 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그것과는 다릅니다.

 

 

나는 왜 화가 나는가?

오늘 계속 화가 치밀어 오르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왜 화가 날까. 하고요.

그 이유를 곱씹어 보면 일단은 '급여 동결'이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물가는 작년과 올해가 다르고 계속 오르는데 내 월급은 늘 그대로. 이제는 익숙한 '동결'이라는 말. 내년 급여 인상은 동결되었다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제 딴에는 뭔가 아끼고 절약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가 본데 전혀 현실성 없는 - 쉽게 말해 마트에서 장 한번 본 적 없는 - 그런 인간이라 생각하고 있고요. 인성도 전혀 어울리고 싶지 않은 그런 부류입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하지만 나이도 나이고 개인 사정상 묶여 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인지라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성질이 나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마 이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 한 가지는 팀원의 싸기지입니다.

일하지 않고 입만 나불거리는 사람. 그러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자기가 한 것처럼 생색은 오지게 내는 인간. 입만 살았습니다. 말로 일을 다해요. 정말 짜증이 납니다. 치밀어 오른달까요.

 

남의 뒷담화를 계속 여기서 얘기하긴 그렇고,

여하튼 아침부터 화가 나는 이유를 곰곰이 앉아서 생각해 보고 이렇게 여기에 끄적거리며 화를 식히고 있습니다. 이런 걸로 도움이 될까 했지만 그래도 주저리 쏟아내기 시작하니 좀 나은 것 같습니다.

 

 

 

 

계속 화가 날 때 해결방법

맞습니다. 내가 해 보니 이런 방법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치밀어 오르는 화가, 분이 삭히지 않을 때 지금 내가 한 것처럼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말이죠.

 

누구는 음악을 들어라, 산책을 해라, 잠을 자라.. 등 여러 해결법을 제시해 주지만 내 경우에는 지금 내가 하는 것처럼 글을 쓰며 원인을 찾고 그러한 것을 적으며 풀어버리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런 순서죠.

 

  • 내가 왜 화가 나는지 원인을 찾는다.
  • 그것을 하나씩 정리해 본다.
  • 나름 대로의 방법으로 욕을 한다.
  • 적는다.

 

하지만 이것의 단점은 다시 곱씹어 생각할 때마다 다시 화가 난다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똑같겠죠. 해결 방법이 없어 그 원인이 계속 남아있게 되면 내가 느끼는 분노와 치밀어 오르는 화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나는 속알이 좁기 때문에 부처님이 말씀하시는 마음의 평정을 절대 가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먹고사는 문제와 매일매일의 일상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단, 모든 것을 초월하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기는 합니다.

 

너는 짖어라!

 

 

너는 짖어라. 그러려니 하며 사는 것입니다. 지랄을 하건 말건, 떠들건 말건 안 보면 끝이고 짖으면 짖는 데로 뒤에 가서 실컷 욕이나 하면 되는 것입니다. 얽히지 않는 것. 상대하지 않는 것. 관계하지 않는 것. 그런 것으로 화를 떨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쓰며 나도 욕을 합니다.

개 같은 샊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