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한 가지, 헤나와 타투. 둘은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헤나는 지워지는 반면 타투는 영원히 함께 가는 것이죠. 개성과 진상은 한 끗 차이라고 합니다. 헤나 개성이나 타투 진상이나 이 정도면 괜찮다. 하는 나름의 범위가 있겠지요. 어느 선까지 괜찮을까요?

 

 

 

 

가짜와 진짜? 헤나 vs 타투

 

사실 가짜와 진짜를 논하기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어쨌거나 각자 좋아하는 것을 하면 되는 것이고 개성을 표현하기엔 헤나 혹은 타투 모두 부족함이 없다고 하지요.

단지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이 두 가지의 다른 점은 지워지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보통 타투를 "문신"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이 단어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문신"이라 함은 어쩔 수 없이 미용상 하는 눈썹이나 흉터, 혹은 언더그라운드를 누비는 특정한 사람들의 특정한 표식이 아닐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그냥 타투와 헤나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헤나와 타투의 기본 차이점

 

  • 헤나 : 약 2주 ~ 3주 정도면 자연스럽게 지워짐
  • 타투 : 지우기 힘듬 (차후 레이저)

 

 

타투-tattoo
센스가 돋보이는 타투

 

 

개성과 진상은 한 끗 차이

 

앞서 말한것 처럼 자신의 개성을 한 껏 뽐낼 수 있는 헤나와 타투는 사람들이 허용하는 그 경계선이 매우 모호합니다. 왜냐하면 각자의 사고방식이나 정해놓은 "기준"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헤나 처럼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고 영원히 몸에 그려져 남는다면 여간 신중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손등이나 발목,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작게 자신만의 표식을 남깁니다.

또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니셜을 남기거나 둘의 사랑을 증거로 남기길 원하기도 하지요. 혹시 여러분은 지금 작게라도 타투 경험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사람들의 허용하는 개성과 진상의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요?

 

개성 타투 vs 진상 타투

 

 

진상이 개성이 될 수 있는 타투 허용범위

남의 시선을 상관하지 않는다면 좋겠지만 또 은근 그게 그렇지 않게 신경을 쓰게 만듭니다.

이런 것을 따지는 것이 어쩌면 "넌센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여기서의 기준은 타투나 헤나에 대해 별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 중 어느 선까지 허용이 될까 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한계점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어디까지 허용하고 있을까요? 순위별로 메겨 보았습니다. (서베이 참고)

 

 

1. 어깨 뒤, 발목, 팔목 살짝 작게 보이는 정도

역시 1위는 예상했던 데로 가장 아기자기한 범위를 선택합니다.

가장 부담이 없이 할 수 있는 부분, 바로 어깨 뒤쪽이나 발목, 또는 팔목의 작은 표시. 이 정도라고 한다면 이니셜을 담거나 작은 디자인의 예쁜 그림을 넣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참 예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별 거부감이나 이런 것에 대해 비호감을 가진 사람이 아닌지라 가끔 길에서라도 보게 되면 그 문양이나 이니셜들이 예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합니다. 물론 "제대로", "잘" 한다면 말이지요.

 

 

2. 귀 뒷면이나 목 뒷면 작게 보이는 정도

2순위는 발목 팔목에 이어 귀 뒤쪽이나 목 뒷면까지 허용범위를 놓아주고 있습니다.

보통 여성분들이 귀 뒷면은 이어링과 함께 예쁘게 많이 하던데, 목 뒷면은 잘 보아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1순위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작게 하는 정도"로 그 허용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담스럽게 크거나 흉물스럽지만 않다면 타투나 헤나를 하는데 거부감이 없다는 것이겠지요. 사실 타투나 헤나를 하는 분들 중에서 이 부분을 선호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피부가 얇아서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여하튼 본인이 원한다면야.

 

 

3. 어깨 팔, 다리 작은 크기

마지막 3위는 어깨와 팔, 다리의 작은 크기 정도까지는 허용한다는 입장이 많았습니다.

뱀처럼 휘감거나 무슨 장미덩굴을 만들지 않는 한 작고 귀여운 타투 정도는 그리 부담이 가지 않는다는 입장인데, 그리 크고 보기 흉하지만 않다면 이 정도도 괜찮겠지요.

 

조금 걱정되는 건 이렇게 본격적으로 타투가 겉으로 드러나 보이기 시작하면 "선입견"이라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약간 보수적인 어른들 같은 경우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하지요.

뭐.. 그렇다는 건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건 그리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말 그대로 개성과 진상은 한 끗 차이입니다.

 

 

헤나
타투와 닮은 헤나

 

 

 

 

기타 다른 다양한 의견들

 

다른 의견을 낸 사람들도 보이기는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은 타투는 좋은데 남는 게 싫어서 그와 비슷한 헤나를 한다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헤나는 타투와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훨씬 더 크고 다양하지요. 그건 장점인 것 같습니다.

 

  • 나비 디자인, 등, 팔, 다리의 컬러풀
  • 용 모양, 장미
  • 우리 전통문양, 도깨비 등

 

이런 것들은 헤나라면 해보고 싶다고 하는 디자인들입니다.

좀 더 과감한 것 같죠?

 

보이지 않으면 상관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이라면 자신이 뭘 하든 무슨 상관이랴.라는 의견입니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기는 하죠. 타투를 해도 밖에서 보이지 않고 자신만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문제 될 게 있을까요?

 

반면 어떤 이유라도 개성은 타투나 헤나를 용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겐 모든 것이 진상이죠.

자신의 생각이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