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 끝에 찾아오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 시간을 갖자", 또는 "서로의 시간을 좀 갖자"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여자와 남자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어떤 의미로, 또는 어떤 생각으로 말을 할까요? "시간을 갖자"라고 말하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싸움 끝에 나오는 "시간을 갖자"

 

매일 즐거울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말다툼은 할 수 있고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반 평생을 혼자 살다 둘이 만나는데 이게 같다면 이상한 것이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대화"라는 것을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어느정도 합의점을 도출하게 됩니다.

 

이별의 조짐은 작은것 부터 삐걱이게 됩니다.

전에는 그냥 넘어가던 사소한 것이 지금은 눈엣 가시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대화로 풀던 이견을 이제는 화부터 내게 됩니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이 사람의 또 다른 면을 보게 되는 것이죠.

 

말다툼 끝에 끝내는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우리 서로 시간을 좀 갖자"

 

이 말을 하는 남성, 혹은 여성의 심리는 어떤 것일까요?

진짜 시간을 갖자는 말일까요? 아니면 다른 무언가의 의미를 내포한 함축적인 의미일까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별
이별 - 헤어짐

 

 

 

 

1. 헤어지자고 말하기 미안해서 하는 말

가장 많은 대답은 바로 이것입니다.

대 놓고 상대방 앞에서 "헤어지자"라고 말하기 미안해서 하는 말이라는 의미.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언가 참고 참고 참다가 임계점을 넘어서게 되면서 이제는 "포기"상태에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러곤 이별의 수순을 밟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간을 두고 서로 생각하자는 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불 같아서 사그러 들 때의 짧은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분냄을 참아내며 상대방 앞에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것 보다는 잠깐, 그리 긴 시간이 아닌 그런 시간을 보내며 다시금 생각해 보는 그런 시간이 필요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면전에 두고 "우리 헤어져"라고 말하기 미안해서 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정말 이렇게 생각하시나요?

 

 

2. 당신의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다.

어쩌면 1번과 이어지는 대답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는 두 번째의 대답은 바로 이것입니다. 당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대체 난 모르겠다.라는 것!

 

지금 네 마음을 모르겠어!

 

 

정말 내가 싫어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화가 나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싫어져서 이제 헤어지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하게 서로 생각의 시간이 필요해서 그러는 건지 그 심리가 궁금할 때 하는 말. 지금 네 마음은 어떤데?

 

좋게 생각해서 그런 것이고 상대방에게 무언가 "확신"이 서지 않았다는 말처럼 들립니다

상대방에게 당신의 확신을 주세요. 믿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3. 휴식이 필요하다.

말 그대로 너무나 달려온 나머지 잠깐 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쉼 없이 달리다 잠깐 쉬는 것처럼 우리의 관계에서도 쉼이 필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감정노동에 시달리며 힘껏 힘들고 바쁘게 마주 대하며 만나왔다면 잠깐의 휴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경우는 싸움이나 말다툼에서 나오는 말은 아닙니다.

실제로 오리지널 "휴식"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두 가지 경우로 나눠지곤 합니다. 공감 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 어떻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이 피곤할 수 있을까요? 그냥 보기만 해도 좋은데..
  • 어떻게 사랑한다고 좋을 수만 있을까. 가끔은 휴식이 필요하다..

 

자, 이 두 가지의 경우의 수에 당신은 어느 쪽에 포함될까요?

휴식이 필요한가요? 아니면 만남으로 힐링을 받는 쪽인가요?

 

 

 

 

비겁한 말, 시간을 갖자

 

개인적으로는 이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싫어한다기보다는 "좀 비겁하지 않아?"라는 생각이 드는 말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헤어지자고 말하는 게 두려운가?라고 묻고 싶을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이제 더 이상 운에 차지 않는다면, 그래서 하는 일 하나하나가 다 밉살 스러 보일 때 단도직입적으로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시간을 갖자"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헤어지자는 말이 아닌가요?

 

참 비겁한 말 같습니다.

말은 상대방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게 미안해서라고 하지만 그건 웃기는 소리입니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포장이 아닐까요?

 

착한 사람 신드롬

 

 

끝까지 나는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아야 합니다.

나는 누가 보더라도 피해자처럼 보여야 하면 "착한 사람"처럼 보여야 합니다.

차는 쪽이 아니라 차이는 쪽이어서 다른 사람의 위로와 적당한 관심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상대방에게 말합니다. "우리 시간을 좀 갖자"라고..

 

물론 정답은 없습니다.

말한 사람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알겠지요. 무슨 생각으로 이와 같은 말을 하는지..

그 대상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똑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