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종류로 나눈다고 하면 좀 거시기 하긴 하지만 이왕 말이 나온 김에 곁에 두고 싶은 친구는 어떤 종류의 친구인지 잠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친구라고 하기보다는 사람의 스타일, 성격, 그 사람의 됨됨이에 따른 분류라고 하는 게 어쩌면 더 잘 어울릴지 모르겠다.

 

 

 

 

곁에 두고 싶은 친구. 당신은 누구?

 

사람마다 태어나고 자란 환경이 다 다른터라 그 사람을 만들어 내는 인성이 같을 수는 없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하는 성격분류(?)만 보더라도 수십 종류 이상이 나올 정도니 말이다. 나는 해본 적 없지만 페북이나 인스타, 각종 블로그 글들도 한때는 이것으로 넘쳐났다고 해야 하나.

바로 MBTI 성격 테스트 같은 것.

 

여기선 그런것을 언급하지 말고 일단 알기 쉽게 몇 가지로 분류해 보자.

이해하기 쉽게 말이다.

 

  1. 내 얘기를 잘 들어주는 스타일
  2. 무슨 말을 해도 늘 믿음을 주는 스타일
  3. 화끈한 성격, 말보다 행동이 먼저
  4. 내 마음을 공감해 주는 스타일
  5.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사람
  6. 겸손하고 힘들때 나를 더 챙겨주는 사람
  7. 말하지 않아도 잘 알아주는 스타일

 

이렇게 대강 정리해 보아도 7가지나 된다.

사실 따지고 세세한 항목으로 들어가 분류하다 보면 MBTI와 뭐가 다를까. 그냥 크게 정리해 이러이러한 사람들로 구분 지어 생각해 보자.

 

이 7가지의 사람 스타일 중에서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누구일까?

 

친구들
친구들

 

 

 

 

나를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겐 첫 번째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좋을 수 있다.

옛부터 맘에 담아두면 병이 난다고 속앓이를 하지 말고 밖으로 꺼내라고 했는데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지라 어떤 사람은 마음 안에 부처가 있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쌓이기 무섭게 밖으로 꺼내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이 있다.

 

누가 더 나을까?

여하튼 이유를 막론하고 누군가 곁에서 나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 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다.

나는 어떤가? 난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까?

내가 힘들때는 그런 여유를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다. 정말 좋은 친구는 힘들 때 곁에서 나의 말을 잘 경청해 주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한다.

 

말보다 행동이 먼저인 그런 사람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성격이 급한 사람들은 이런 사람이 곁에 있는 것이 때론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바꿔 말하면 신중하게 생각하는 사람, 어떤 일을 하더라도 미리 준비해 완벽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그런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는 친구일 수 있다.

 

  • 느긋한 성격 >> 행동보다 생각이 먼저
  • 급한 성격 >>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이 두 가지로 구분이 되지만 사람의 관계야 어찌될 지 아무도 모른다. 의외로 잘 어울려 서로의 시너지를 발휘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곁에 두고 싶은 친구. 나의 경우는?

 

본론으로 들어와서 남이 아닌 나는 어떨까?

내 곁에는 어떤 사람이 있는것이 좋을까. 스스로가 스스로의 성격을 곱씹어 보고 생각해 선택을 한다면 음...

난 딱히 말아지 않아도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이 좋다.

말이 많은 성격이 아닌지라..

 

가끔은 이런 경우가 부럽기도 하다.

가장 힘들때 그냥 슬며시 다가와 어깨를 빌려주는 그런 친구.

 

사람-개
사람과 동물의 우정

 

  • 말이 많지 않아도 속을 들여다볼 줄 아는 친구
  • 아무 말 없이 곁에 앉아 있어 주는 친구
  • 아무것도 묻지 않고 그냥 곁에 있어주는 친구

 

이런 경우 참 좋지 않은가.

딱이 나의 힘듬과 어려움을 일일히 나열하고 설명하고 동의를 구하고 위로를 구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곁에서 앉아 그 힘듬을 함께 견뎌내 주고 이해해 주는 친구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사람이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당신은 어떤가?

어떤 사람이 곁에 있어주었으면 좋을까?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