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이만에 비가 온건지 모르겠다. 가뭄이라고 할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았었는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봄비가 왔다. 그것도 많이. 그리고 감쪽같이 공기는 파란 하늘색을 띠며 좋아졌다. 모처럼 일기예보가 선방했다.

 

 

 

일기예보 비! 선방했음


사실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라 그런지 일기예보를 맞추기가 쉽지않다. 날씨를 맞추기 위해 슈퍼컴퓨터 까지 들여놓았지만 이게 용도가 테트리스나 프리셀 용도인지, 아니면 두고 보는 장식용인지 애매해 정도로 날씨 맞추길 거부한다.
왜? 원래 그런거 같다. 뭐 이제는.

기후의 변화도 있고 작년엔 국지성 호우도 많이 올 정도로 들쑥날쑥한 일기예보 덕택에 늘어가는건 우산. 덕분에 집에 장우산이 몇개던가..
하지만 이번엔 날씨가 맞았다. 오랜만에 일기예보대로 비가 왔다. 그것도 오늘 새벽부터.
그것이 새벽 한시인지 두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베란다 우수관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빗물 흐르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잠을 잘 잘수 있는 소리. 그 소리다.

비가 오면 당연히 공기가 좋아진다.
파란 스마일 표시. 미세먼지 어플에 이런 아이콘이 매일매일 나오길 기대하지만 알다싶이 여러 문제가 있다.

  • 중국발 미세먼지
  • 사막 모래바람, 황사
  • 내륙지방의 매연, 환경오염


뭐 이런 이유로인해서 공기는 안좋아진다. 내륙지방의 화력발전소를 줄이는 운동도 아마 이런 영향이 때문이 아닐까?
여하튼 공기가 좋다는게 포인트!

미세먼지어플
공기 상태 (미세미세 앱)


아- 이렇게 좋은 대기 상태가 얼마만인가!
공기의 상태를 알수있는 앱인 미세미세 어플이다. 파란색이 진할수록 매우 좋은 대기의 공기상태를 나타낸다. 반대로 붉은색이 짙어 질수록 안좋은 공기상태를 나타내며 정말 최악으로 안좋을때는 시커먼 방독면의 아이콘을 보여준다.

대체로 비가 온 뒤의 하늘이나 겨울철 차가운 시베리아기단이 내려왔을때나 이런 파란하늘이 보여진다. 좀 슬프지.
어째쨌거나 중궈의 그 더러운 황사와 미세먼지가 고스란히 우리나라로 넘어오니 참 이건 뭐라고 해야하는지..
대책이 필요한데 이 중궈런은 마셔서 없애자는 멍멍이 소릴 하고 앉았으니 ㅋㅋ


 

 

어쨌든간에 봄비가 와서 기분은 좋다.


비 소릴 들으면 그렇게 좋을수 없다. 비단 공기가 좋아서 뿐만이 아니고 워래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참 사람을 차분하게 만든달까? 뭔가 생각을 많이 하게하는데 평소에 하지못했덕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아침 나절까지 계속왔다. 토요일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비가와서 그런건지 도로에는 차들도 별로 없다. 한결 고생을 덜했달까?

여하튼 비가와서 참 좋았다.
덕분에 공기도 좋아서 더 좋았다. 일기예보가 오랜만에 선방했네. 날씨를 다 맞추고 말이야.
주말동안 계속 비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