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도저히 끊지 못하는 담배! 아니 끊지 못하는 게 아니라 왜 끊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거나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흡연자. 특히 담배를 피우며 걷는 자. 이런 걸 요즘 용어로 '길빵'이라고 한다. 길빵 뜻은 길거리 흡연이라는 말인데, 간접흡연에는 정말 최고란다.

 

 

 

 

길빵이란 단어에 이제 충(蟲)자 까지 붙는다.

 

사람들이 얼마나 싫어하면 요즘은 '길빵충'이란 단어까지 나왔다. 여기서 '충=벌레'를 뜻한다. 요즘 신조어로 어느 분야에 극도로 비호감인 사람들의 무리를 비하하는 은어로 ~충이라는 단어를 쓴다.

그렇기 때문에 길빵충은 길거리 흡연 벌레라는 뜻이 되는 건가?

 

오늘은 담배때문에 참 힘든 날이었다. 가뜩이나 마스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 안으로 담배냄새가 들어오면 제대로 빠지지 않아 숨쉬기가 엄청나게 힘들다. 그걸 아는가 모르겠다.

꼭 외길 - 옆으로 피할 수 없는 좁은 길 - 에서 담배를 피우며 걸어가는 인간은 도대체 머리에 뭐가 들어있나 궁금하다. 그 뒤를 걷는 사람은 고스란히 그 연기를 맡아야 한다는 걸 아는가?

무슨 숨참기 대회도 아니고 말이지.

 

아, 힘들어 죽는 줄... 오늘은 유난히 길빵충이 많단 말이야.

엄연한 기호품인 담배를 피우는데 뭔 말이 많은가 하겠지만 제발 한 구석에 서서 피우란 말이다. 그것도 못하나?

금연구역에서 버젓하게 서서 피우는 뭔가 자랑스러운 인간이나, 버젓이 흡연 부스를 옆에 두고도 지 옷에 냄새 밴다고 그 앞 보행로에 쭈그려 앉아서 피우며 길가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인간이나, 정신 차리려면 죽빵을 맞아야 한다.

 

 

smoking-흡연
흡연과 간접흡연

 

 

 

 

담배를 피우는 것. 흡연 매너

 

사실 나도 예전에 흡연을 했었다. 중 고등학교때부터 꾸준히 피웠으니 횟수로 그게 몇십 년이냐.

지금은 피우지 않는다. 그냥 끊었다. 언제 끊었더라. 좀 된 것 같다.

내가 금연을 한 결정적인 이유는 '냄새' 때문이다. 담배냄새.

피우는 사람도 아마 알 것이다.

 

  • 손에 찌들어 있는 담배 냄새, 씻어도 안 빠짐
  • 머리카락에 배는 냄새
  • 옷에 배는 냄새
  • 입안에 배는 냄새, 특히 이빨이 누레진다.
  • 니코틴으로 인한 치석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옆으로 쓱 오면 단박에 안다. 그 찌든 내가 나기 때문에. 본인은 잘 모른다. 만약 본인이 담배를 끊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에 보라. 분명 귀신같이 본인도 담배 피우는 사람을 골라낼 테니.

 

그렇게 오래 피웠는데 이 냄새 때문에 끊었다.

물론 건강상의 문제도 있고, 자녀를 둔 부모 같은 경우는 자신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토끼 같은 자녀가 암에 걸린다. 그래도 좋을까?

 

매년 연초에 금연을 목표로 도전하는 사람들은 그래도 양심이라도 있지.

아파트에 살면서 계단에서 또는 화장실에서, 베란다에서 무식하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정말 못 배 워쳐 먹은 거지.

단독주택에서 살면 누가 제집에서 담배 피운다고 뭐라 하나?

아파트 계단에서, 베란다 창문 열고 피우는 뇌가 흐믈흐믈한 사람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이 글처럼 간단하면 얼마나 좋겠냐..

 

 

금연방법? 쉽게 담배 끊는법, 간단하더구나.

새해만 되면 의레 연례 행사처럼 다짐하는 것이 있다. 바로 '금연', '금주' 이 두 가지가 가장 많을듯 하다. 쉽게 담배 끊는법을 안다면 누구나 고생하지 않고 다 다짐을 이루겠지. 하지만 쉽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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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 매너는 길빵을 하지 않는 것

 

예전에 내가 흡연을 할 때는 항상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구석을 찾아 피웠다.

그때는 지금처럼 흡연부스가 없기 때문에 이런 장소를 찾아 피우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그런 게 아니더라도 제발 걸어가면서 피우지 말 것.

 

이건 매너 아닌가.

누가 피우지 말라고 하던? 본인의 폐에 니코틴을 쑤셔넣건 타르를 쑤셔넣건 내 알바는 아니지만 제발 걸어가면서 피우지 말란 말이다. 특히 앞뒤고 사람이 있을 때는 더욱더, 그리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앞에서도 좀 참아라.

그런 건 흡연자의 매너를 떠나서 기본적인 인간성이 아니냐 말이다.

 

 

 

 

흡연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해 보자면. 그래 점점 담배를 피울 곳이 사라진다.

금연아파트, 금연빌딩, 금연장소, 죄다 피우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 흡연하는 사람은 어디에서 피우란 말이지? 흡연부스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론 좀 힘들겠다 싶다.

 

이건 세상이, 그리고 사회가 흡연하는 사람을 한쪽으로 몰아 치운다.

뭔가 대책을 세워 주든가. 이런 점을 생각하면 아직도 보완될 사항들이 많아 보인다.

 

귀찮고 힘든 거 아는데 그래도 쫌 길가면서 피우는 건 아니지.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최소한의 매너는 길빵 하지 않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학교 앞에 애기들 많이 다니는데 거기서 길빵 하고 싶니? 못돼 처먹은. 간접흡연은 엄청나게 안좋다.

 

여하튼..

오늘은 담배 냄새 때문에 무척 힘든 날이었다.

독한 담배 냄새를 안다면 금연을 목표로 좀 진득하게 도전해 보자.

내가 끊어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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