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반가운 친구를 만나면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조만간 밥 한 번 먹자'라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조만간은 언제를 뜻하는 걸까요? 사람들이 말하는 이 기간은 평균 얼마를 말하는지 궁금해서 통계를 찾아보았습니다. 조만간의 뜻은 어느 정도의 기간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때그때 다른 조만간의 기준
사실 어쩌다 마주친 사람이 반가운 사람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냥 '아는' 정도의 사람이라 깊은 이야기나 딱히 좋은 표정, 싫은 표정을 낼 수 없는 관계인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헤어질 때 보통 나중에 밥 한번, 조만간 밥 한번, 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반대로 너무 반가운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케쥴이 없다면 바로 때에 맞춰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겠지요.
하지만 뭔가 하던 중간이라면 시간을 낼 수 없어 이런 말을 합니다. '조만간' 연락할게. 밥 한 번 먹자. 혹은 차 한 잔 하자. 등 이렇게 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경험을 해보셨나요?
사람들이 말하는 조만간의 기준을 통계를 찾아 그 기간을 적어 보았습니다.
- 1일 ~ 3일 사이
- 3일 ~ 1주일 사이
- 1주 ~ 2주일 사이
- 3주 ~ 한 달 사이
- 6개월 이상
- 립 서비스
총 6개의 경우의 수를 놓고 보면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조만간의 기준은 어디에 속할까요?
가장 많이 생각하는 기간을 두 서너개로 줄여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조만간의 기간
때에 따라 그 기준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해놓고 연락이 안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 같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그 사람이 몹시 서운하다던가 거짓말했구나라던가 하는 생각은 보통 하지 않지요.
이럴 경우에 본인도 어느새 잊고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게 됩니다.
나중에 밥 한 번 먹자는 놈 치고 연락하는 놈 못봤다.
라고 하는 말 많이 들어 보셨지요? 사람 관계라는 게 그리 쉽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사람과의 마인드, 혹은 본인의 인간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조만간의 평균적 기준 날짜를 순위별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 3일 ~ 1주일 이내 연락한다.
- 1주 ~ 2주일 이내 연락한다.
- 3주 ~ 1개월 이내 연락한다.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생각하는 기간은 이렇습니다.
제일 많이 선택한 날짜는 보통 평균적으로 3일에서 1주일 이내입니다. 이 기간에 연락을 하고 만나는 것이죠. 두 번째는 1주일에서 2주일 사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조금 긴 3주에서 1개월 이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통 1주에서 2주 정도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조금은 빠른 기간을 생각하고 있군요. 마인드가 되는 친구나 호감이 있는 관계였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기간입니다.
여기에는 기타라는 항목도 있었는데, 예시 중에서 그냥 립서비스를 말합니다.
그냥 하는 말이라는 것이죠.
의외로 습관처럼 으레껏 그냥 하는 말로 '조만간'이라는 말을 꺼내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예의상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 상대편도 뭐.. 그러려니 하는 게 보통의 습관입니다.
인간관계는 참 어렵다
언제, 조만간, 이런 말은 상황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보기 싫은 사람에게는 영영 만나지 말자, 혹은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의미가 있을 수 있고, 정말 좋아하던 사람에게는 내일이라도 바로 만나 이야기하자.라는 뜻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대학을 나오던 안 나오던 어른이라는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사회생활이라는 걸 하게 됩니다. 그것이 꼭 직장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인간관계(혹은 대인관계)는 이런 사회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거나 끊거나 하는 참 어려운 하나의 미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싫어도 싫은 티를 내지 않는 법을 배우고, 좋아도 대좋고 좋아하지 않는 법을 배우지요.
어떤가요?
원래 사람들과의 관계에 별로 집착하지 않는 성격이라 주위에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이런 사람도 있지요.
가끔은 이런 말도 듣습니다.
넌, 어떻게 친구 하나 없냐!
뭐.. 없으면 어떤가요.
아는 사람은 많이 있지만 관계를 맺지 않는 것뿐입니다.
어느 정도의 선에 서서 더 이상 다가가지 않고 멀치감치 두고 보는 관계.. 사회생활에서 이런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 나쁘지도 않고 말이죠.
조만간 밥 한 번 먹자.
길거리에서 누군가 만나 이런 얘길 한다면..
나에게는 '잘 살아라'라고 하는 뜻일 겁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