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오래된 건 아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하나 두 개씩 꾸준하게 글을 쓰고 있다. 한 100개 조금 더 썼을까? 솔직히 글을 쓴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쓰는 건데 좀체 방문자는 늘어나지 않는다. 블로그 글쓰기가 잘못된 건지 아닌지, 아니면 글이 너무 적은 건지..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할까? 말까?
뭔가 기운이 나면 좋으련면 글을 쓰는 내내 별 기운이 나지 않는다. 블로그 글은 매번 거의 같은 패턴으로, 뭐가 그리 복잡한 건지 제목을 써야 하고 태그를 넣어야 하고 별별 여러 가지 조건을 만들어 이왕이면 서치 엔진에 잘 잡히도록 다듬고 다듬어 발행한다. 뭐가 이리 복잡하지..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마음껏 쓸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렇게 하면 검색이 안된단다.
seo에 맞는 글을 쓰라고?
정돈되고 보기좋게 정리된 글을 읽는 것이야 좋긴 좋겠지.
하지만 아무리 정성들여 쓴다한들 기존에 온갖 편법으로 상위 검색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글들을 어찌 이길 수 있으랴..
어떨 때 보면 딱 봐도 "프로그램으로 쓴 자동 포스팅 글"인 게 뻔히 보이는데 이 검색엔진들은 바보인 건지 아니면 후진 건지 몰라도 그런 글을 떡하니 1위 상단으로 올려두고 있다. 참 웃겨서.
이러니 내가 글을 쓸 맛이 나겠냐고.
또 웃긴건 그래 티스토리도 시작했으니 어찌어찌해서 남들 다하는 애드센스 달아 과자값이라도 벌어보자라는 심산에 간신히 승인을 받아 적용을 해놨더니 어떤 써글것이 심심했는지 장난질을 쳐놔서 무효 트래픽에 걸렸단다. 큭큭
이 뭔 세상이 이러냐.
그 장난질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재미있나? 과자 부스러기라도 사 먹으려고 그 얼마 되지 않는 동전 좀 벌어보겠다고 하는 그 노력이 가상하지 않은가 말이다. 이 인정머리 없는 것들.
티스토리 블로그 일 방문자 20
많아야 50명, 적으면 10명 남짓.
글이라고 해봤자 100개 간신이 되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이 블로그를 어떻게 해야 하냐.
계속 써야 하는가 아니면 블로그 포스팅을 아예 때려치우거나 마음을 비워야 되는건가? 이래저래 아침에 글을 쓸려고 하니 속이 말이 아니다. 날은 더워 죽겠는데.
예전에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할때는 하루 거의 만 명에 육박하게 방문자수가 많았는데 티스토리로 건너오니 그건 신기루에 불과했지.. 워낙 폐쇄적인 네이버가 싫어서 건너왔는데 다시 가야 하는가 하는 망설임이 있다.
그래도 네이버는 제식구 감싸는 건 할 줄 알잖아. 돈에 약해서 그렇지.
티스토리는 해봤자 검색 통계가 뻔하다.
- 구글(Google)
- 네이버 (어쩌다 Naver)
- 다음 (지 맘대로 저품질 Daum)
뭐 이정돈데 구글 서치 콘솔에 등록을 해도 쉽게 방문자수가 늘지 않는다.
네이버는 뭐.. 티스토리는 건넛방 이웃이고, 다음은 지들 맘대로 맘에 안 들면 바로 벤이고 묘지에 들어갈 때까지 검색은 안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다 보면 이게 내가 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별 꼴 같지 않는 것들에 스트레스받는 것 같기도 하다가 어느 날은 마음을 다 잡고 키보드에 손을 올려보기도 한다.
이거 계속 써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티스토리 블로그 글쓰기가 마냥 쉽지마는 않다.
심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