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로또 1등? 요즘 복권에 1등 당첨되면 당첨금이 얼마지? 주말이 되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만약 내가 로또 복권 1등에 당첨된다면 뭘 할까 하고..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서 엄두가 나지 않는달까.. 남들은 다 된다는 당첨이 왜 난 안될까라고 불평하기 전에 우선 복권부터 사고 시작하자. 주말이면 가끔 꿈을 꾼다.
생각하면 행복한 여러 가지 일
요즘은 금액이 작아서져 로또 1등이 된다고 해도 천문학적인 숫자의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받는 건 아니다. 아, 옛날에는 한때 그랬던 적이 있다. 몇 백억 정도? 와- 하고 그때는 그랬는데 물가가 오른 지금은 어떨까?
그래도 와- 하고 입이 벌어지겠지?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복권방으로 달려가는 아저씨들이 있다. 물론, 흠흠.. 나도 살짝, 아니 가끔, 좋은 꿈을 꾼다면 당첨의 행복을 안고 한 두장 사서 고이고이 추첨일이 다가오는 주말을 기다리며 행복에 빠질 때도 있다.
생각만은 다 당첨된 것 같아. 기분이 그래 기분만..
복권에 당첨되면 뭘 할까?
아니 복권에 당첨되면 기분이 어떨까?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먼저겠지?
내가 복권이란 것에 처음 당첨되었던 경험은 대학 들어가서 처음 긁는 걸 샀을 때다. 지금 기억으로는 한 다섯 번인가 여섯 번인가 연속해서 500원에 당첨되었던.. 뭐 결론은 꽝이지만 기분이 참 묘했다.
일단 맛있는 걸 신나게 먹으러 갈까? 아니면 사고 싶었던 뭔가를 마음껏 살까?
뽐뿌나 지름신 걱정 없이 마음껏 쇼핑을 할까?
아니면 집을 살까? 차를 살까?
그러고 보면 온통 사는 얘기밖에 없는 것 같다. 무슨 기부를 한다던가 좋은 일에 쓴다던가 하는 뭐 그런 오글거리기도 하고 떠오르지도 않는 그냥 먼 얘기 같기도 한 그런 것도 있겠지.
마음에 솔직해져 봐라!
어떻게 생각하면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게 복권이고 돈이 아닐까.
토요일 하루의 신기루
그래도 사람들은 토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복권방으로 향한다. 한 줌의 행운을 바라며, 나에게도 딱 한 번은 그런 기회가, 그러니까 인생을 다시 RESET 할 수 있는 뭐 그런..
솔직히 말하자면 내심 내게도 그런 맘이 있다.
없다고 하면 그게 거짓말이지. 돈 때문에 힘들어도 봤고, 울어도 봤고, 싸워도 봤고. 여하튼 인정하긴 대부분의 힘들었던 일들은 그 원인이 돈에서 온다.
그걸 인정하기 싫은 거지..
사람들은 돈 얘기를 하면 속물이니 뭐니 고까운 눈으로 보기도 한다. 그게 뭐 어때서.
그래도 이런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꿈만으로도 주말이 즐겁기는 하다. 그리고 월요일이 오면 출근한다.
딱 할 만큼만 하고 나머진 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