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말해 '옛날 감성'을 우리는 흔히 '레트로 감성'이라고 합니다. 요즘 다시 돌아온 옛날 감성은 단순하게 유행을 넘어 이제는 하나의 밈이나 감성으로 자리 잡고 있지요. 특히 디지털 피로감이 빠르게 바뀌어 가는 요즘에 사람들은 점점 좀 더 익숙한 것에 빠져들게 됩니다. 바로 레트로와 같은 것 말이죠.
왜 다시 '레트로' 일까?
항상 손에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개인 미디어의 포화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중에서 특히 유튜브나 인스타, 또는 틱톡이나 핀터레스트, 엑스(구 트위터)등 SNS의 비중이 가장 크죠.
이러한 SNS에 아날로그 느낌의 사진(보통은 필터를 많이 쓰죠), VHS 느낌의 필터를 이용한 복고풍의 인테리어 사진 등을 올리기도 하고 뭔가 좀 더 감성적인 느낌에서 오는 따뜻함과 유니크함이 레트로를 찾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Z세대부터 MZ 세대까지!
요즘 뜨는 레트로 스타일 TOP 3
이런 이유로 이번 글에서는 요즘 뜨는 레트로 스타일을 3가지 찾아보았습니다.
물론 어느 한 부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느낌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서 다루는 것 말고도 무척 다양하고 그 종류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다른 부류에서 하나씩 골라 세 가지 정도의 레트로 스타일을 골라 보았습니다.
1. 패션 부분 - Y2K + 빈티지 믹스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이 바로 사람들의 옷차림입니다.
패션 부분은 워낙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부류이기 때문에 딱 이거다라고 할 수 있는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옛날 감성으로 돌아가는 레트로 스타일의 패션은 Y2K와 빈티지의 믹스가 아닐까 생각해요.
현재 진행형의 트렌트 Y2K, 여기에는 이러한 종류가 있습니다.
- 하이웨이스트 데님
- 베이비 티셔츠
- 볼레로 카디건
- 숄더백
- 벨벳 헤어밴드
- 투박한 느낌의 스니커즈
- 그 이외
보통은 이런 종류의 옷들이 최소 한 개쯤은 집에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코디를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레트로 감성을 코디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유행하는 브랜드들도 있어요.
유행 브랜드
- 브랜디
- 스타일 난다
- 자라
- 그 이외
보통은 자라의 Y2K 컬렉션을 선호하기도 하는데 레트로 패션이나 Y2K룩북, 또는 OOTD레트로라는 해시태그로 SNS에 많이 올라오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틱톡을 좋아하진 않지만 인스타 보다는 틱톡에 많이 올라오는 것 같더라고요.)
레트로 느낌도 좋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너무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 정도의 포인트만 주어도 전체적인 느낌의 레트로 감성으로 충분합니다.
2. 인테리어 부분 - 빈티지 우드 Style
패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올라오는 사진들이 바로 빈티지한 느낌의 인테리어, 또는 레트로 감성이 흠뻑 묻어나는 카페 무드와 같은 느낌의 사진들입니다.
꼭 옛날 어릴 적에 친구들과 모였던 '아지트'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러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즐겨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우드' 느낌의 가구나 바닥을 중심으로 꾸며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을 활용합니다.
- 어두는 느낌의 월넛 우드 가구
- 갈색이나 주황 계열의 소파, 러그 종류
- 간접 조명, 빈티지 테이블 램프 (소품)
- 레코드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소품)
- 그 이외
이런 것들을 활용한 인테리어의 공통점이라면 사진을 찍었을 때 무척 예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감성 뿜뿜이죠. 인테리어 하나만 살짝 바꿨을 뿐인데 레트로 감성이 흠씬 묻어나는 걸 경험해 본 분들이 많을 거예요.
요즘은 집을 카페같이 꾸미는 것도 유행인데 인스타만 봐도 카페 같은 집, 또는 빈티지 룸이나 레트로 인테리어라는 해시태그로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무조건 새로 살 필요는 없어요. 꼭 필요하다면, 이런 브랜드가 있습니다.
유행 브랜드
- 무인양품
- 데이글로우홈
- 일룸 (빈티지 시리즈)
- 그 외
요런 것들이 있습니다. 새로 인테리어를 해서 꾸며도 좋고 중고거래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은 번개장터나 당근 같은 곳에서 맘에 드는 걸 골라 리폼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취향입니다.
3. 레트로 하면 바로 '레트로 감성 소품'
어떻게 보면 세 가지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감성 소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소품의 가장 큰 장점은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준다는 것이에요. 감성템으로 방을 꾸미거나 데일리룩에 하나의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아마 레트로 감성 소품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것들이 하나씩을 있을 텐데요, 이 글을 쓰면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대략 이런 것들입니다.
- 폴라로이드 카메라 + 인스탁스 미니
- 카세트 플레이어 (테이프, 아날로그)
- 블루투스 스피커 (아날로그 감성)
- 레트로 키보드 (인기템)
- 그 외
이것 말고도 소품 종류는 무척이나 많이 있습니다.
당장 인스타에서 해시로 검색만 해봐도 엄청 많은 종류의 예쁜 것들이 나오죠. 실용적이면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인데 여기에 빈티지한 느낌의 레트로 감성이 더해진다는 것이 엄청 좋지 않나요?
아마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이런 것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레트로 스타일 적용하는 방법
나도 한 번 해볼까,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SNS를 사용해 뭔가 공유를 많이 하고 소통하는 분들이 아마 그럴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레트로 스타일을 적용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뭔가 거창하거나 대단한 것을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순하게 한 가지 아이템만 바꿔도 충분하거든요, 예를 들면 기본 티에 와이드 데님만 매치해서 코디를 해도 분위기가 기존과 확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공간의 빈티지 레트로 스타일을 꾸미고 싶다면 이런 것도 어렵지 않아요.
리빙 소품을 이용해 감성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습니다. 방 한편에 빈티지한 느낌의 테이블에 레이어드 한 램프 하나만을 추가해도 충분히 좋은 느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옛날식 라디오나 인스탁 폴라로이드, 또는 우드형의 블루투스를 매치해도 좋아요. 자잘한 소품들로 레트로 감성의 포인트를 살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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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게 좋다고는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빠름의 미학보다는 느림과 익숙함이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