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자주 다니는 분들은 아는 내용일 텐데 이사 전 체크리스트로 이사하면 안 되는 집 TOP 3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 집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고 전세나 월세, 혹은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집을 보러 다닌다면 집 볼 때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 할 3가지를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사 전 집 볼때 걸러야 하는 집 3가지
이사 전 체크리스트라고 하기보다는 집 계약 전 확인사항이라고 해야 하는 게 더 잘 맞을 것입니다. 일단 계약하기 전 집을 보러 가서 여러 가지를 확인하는 게 우선순위입니다. 무턱대고 싸다고 덥석 물었다가는 계약기간 내내 후회하는 일이 생깁니다.
많은 사항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3가지를 뽑아 보았습니다.
1. 누수와 곰팡이 유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집안의 외벽이나 천정의 크랙, 결로 등으로 인한 누수, 혹은 잘못된 공사로 인한 외벽의 심한 곰팡이 등의 유무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누수로 곰팡이가 한 번 생기기 시작하면 벽지나 가구, 여러 문제가 있으며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특히 아파트의 경우 옥상과 가까운 층일수록 누수 유무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4가지 확인 사항들 입니다.
- 옥상 방수처리 확인
- 하수구(우수관 포함) 확인
- 내벽 곰팡이 냄새
- 기타 배관, 외벽, 발코니, 천장등의 누수
오래된 집이나 건물을 지을 때 시멘트 타설이 잘못된 건물일 경우 내벽 곰팡이가 많이 생깁니다. 단열이 잘못되어 조금만 추워지면 결로현상이 생겨 물이 뚝뚝 떨어지는 집도 있습니다. 도배된 벽지가 뜨거나 벽과 도배지 사이에 곰팡이가 생기는 집도 있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상층(옥상과 가까운 층수)인 경우 옥상 방수 유무는 반드시 확인해 보세요. 바로 아래층이 아니더라도 크랙이 있을 경우 벽을 타고 내려오기 때문에 누수와 곰팡이 유무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2. 수압이 낮은 집
아마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은 뼈저리게 느끼실 것 같습니다.
수압이 낮은 집은 이래저래 무척이나 불편합니다. 일단 세탁기 돌리는데도 한 세월입니다. 동시에 여러 군데에서 물을 사용하지 못합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도 한계가 있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이것입니다. 각각의 수압 + 동시 수압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 군데씩 틀어보고 또 마지막에 여러 곳을 동시에 틀어보면 됩니다.
점검 구역은 아래와 같습니다.
- 주방, 싱크대
- 화장실
- 세탁실
- 베란다(선택)
동시 수압은 기본적으로 두 군데 이상 합니다.
- 싱크대 + 화장실
- 세면기 + 샤워기 + 싱크대
- 화장실 + 세탁실
보통 베란다 보조 수도는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략이 가능합니다. (베란다 식물이나 관상용 어항 관리 등)
3. 외풍(창호)과 채광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외풍입니다.
외풍은 바깥에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말하는데 창호가 얇을 경우 난방비가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벽두께, 창문, 창틀, 새시등을 확인해 보세요.
외벽이 얇고 창호가 오래된 집은 난방비가 많이 나옴, 아무리 절약해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이 점은 미리 평균 관리비는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예 :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
일반적으로 이중 단열창이나 복창(베란다, 거실 복수의 창문)이 좋긴 한데 집의 연식이나 인테리어 유무로 구분되기 때문에 너무 오래된 집이나 보수가 되지 않은 집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광 - 남향
하루종일 볕이 들어오는 남향집은 이사하는 사람들이 집 구할때 가장 많이 찾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매가도 비싼 편이죠.
반드시 남향이 아니더라도 이와 비슷한 방향을 고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냉·난방비가 적게 듭니다.
마무리하며
이사하기 전 집 보러 가서 확인해야 하는 꼭 필요한 3가지 사항을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사실, 많이 이사 다닌 분들은 빠삭하게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 이제 전세나 월세, 혹은 자취방을 구하기 위해 집 보러 다니는 분들은 계약 전 반드시 이사하기 전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꼭 눈으로 하나하나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너무 싸다고 덥석 물었다가는 아주 고생한다고 하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