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일상생활에서 조금은 웃기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믿게 되는 한국 미신 종류 5가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살면서 적어도 하나씩은 다 들어봤을 것 같은 미신들인데 어떻게 생각하면 웃기기도 하고 또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지만 은연중에 믿게 되는 것들입니다.
옛날 어른들이 하는 말 중에 대부분은 미신에 가까운 말들인데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허탈한 것들도 많이 있더군요.
은연중 믿게되는 한국 미신 5가지 종류
우리나라 미신의 종류를 따져보자면 아마도 수십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대(연령) 별로 전해 내려오는 것이거나 지역, 지방마다 있는 로컬 한 미신 이야기들까지 세어보면 그 수만 해도 책을 한 권 써도 모자랄 지경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미신의 구분을 보면 이렇습니다.
- 나이대별 구전 미신
- 지역별 특색
- 지방(마을) 별 미신
- 서양에서 들어온 미쿡산 미신
어른들의 말은 다 복이 된다고, 다 좋으라고 하는 말이라 하지만 가끔은 이런 이야기가 꼰대스러울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믿거나 말거나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우리도 가끔은 은연중에 믿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떤 것일까요?
1. 구전미신 - 빨간색으로 이름을 쓰면 죽는다
어렸을 적부터 많이 들어온 말. 우리나라에 있는 미신.
바로 빨간색으로 누군가의 이름을 쓰면 그 이름의 대상자가 죽는다는 미신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생사와 관련이 있는 이야기들은 그 기원이 점집이나 무속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이러한 이야기는 내가 초등학교 때에도 들었던 말이지요.
그것도 자그마치 선생님 입으로 말입니다. 그때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공책에 이름을 절대 빨간색으로 쓰지 못하게 했었습니다.
요즘은 그런 게 없겠죠?
아마도 거의 사라졌을 것 같습니다.
2. 음식미신 -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
두 번째 많이 들어본 것은 "먹을 것", "음식"과 관련이 있는 미신입니다.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치킨'과 관련 있는 건데 바로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라는 속설입니다. 이러한 속설은 특히 연인이나 배우자, 혹은 커플 간에 많이 오고 가는 말이지요.
만약 닭고기를 자신의 애인과 같이 먹는다면 절대 '날개'는 먹지 말라고 합니다.
바람기가 닭 날개에서 들어온다는 미신이지요.
한 가지 맹점은 동성끼리 먹을 땐 전혀 효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3. 생활미신 - 밤에 선풍기를 켜고 자면 죽는다
세 번째는 이걸 미신이라고 해야 하나 모르겠지만, 이 말도 어른들께 많이 들어온 말입니다. 밤에 덥다고 선풍기를 켜고 자면 죽는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하도 유명해서 예전에 TV 모 방송에서 직접 실험을 한 적도 있습니다. 결론은 절대 아니란 얘기.
가능성이라고 한다면 저체온증인데 죽을 정도까지는 몸의 체온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옛날에 집에 전기료를 아끼기 위해 한 말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요즘은 이런 말이 아니더라도 전기료 인상으로 뭔가를 사용하는데도 망설여지게 됩니다. (전기뿐만 아니라 수도와 가스값도 마찬가지..)
내가 아는 한 선풍기를 켜고 자서 죽었다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4. 커플미신 - 신발을 선물하면 연인이 도망간다
네 번째 미신은 연인, 혹은 이성 간에 적용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군대 간 애인이나 연인, 커플 간의 선물에 주로 등장하는 것이 신발을 소재로 하는 미신 이야기 들입니다. 군대로 생각하면 '고무신'이 생각이 나죠.
마음에 든, 혹은 현재 교제상태인 이성친구가 있다면 절대 신발은 선물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유는 신발을 선물 받으면 바람나서 연인이 도망간다고 하더군요. 혹은 관계가 깨진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닭날개랑 비슷한가?)
왜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이성친구 - 남자친구, 여자친구 모두 해당- 간에 해당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마 많이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5. 결혼미신 - 가마가 두 개면 결혼을 두 번 한다
마지막은 결혼과 관련 있는 미신입니다.
이것도 어른들이 많이 하는 말인데 - 사실 나도 어른이지만 나는 하지 않는 말, 어렸을 때 이발소에서 들었던 말 - 누구나 머리에 있는 가마(머리카락이 시작되는 지점)가 두 개인 사람은 두 번 결혼한다는 미신입니다.
전혀 엉뚱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미신이지만 이발관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아마 연배가 있는 어른분들은 다 아는 내용일 것입니다.
결혼과 머리통 가마랑 무슨 관련인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전혀 모를 일이지만 진짜 쌍가마는 결혼을 두 번 한다고 해서 그리 좋게 보는 어른들은 없다고 하는군요. 이런 것 역시 믿거나 말거나 지만 말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미신 이야기
대표적인 다섯 가지의 미신 내용을 예로 들어 보았습니다.
이 5가지 중에서 여러분이 은연중에 믿고 있는 항목이 있나요? 아마도 대부분 이 다섯 가지는 한 번은 들어봤을 것 같습니다.
믿고 안 믿고는 자유라고 하지만, 사실 믿기에는 너무 허무맹랑한 것들이어서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나도 모르게 가끔 은연중에 이런 미신들을 믿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이런 우리나라 한국 미신 종류의 이야기는 참 재미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