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 남자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여사친, 남사친의 우정과 사랑, 한 번쯤 고민하게 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갑자기 이성으로 보일때, 우정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사랑을 선택하느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사친과 남사친을 사랑하게 된다면..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우정과 사랑의 애매한 경계
사실 어른들은 이성간에 친구가 어디 있느냐, 그런 건 있을 수 없다.라고 말합니다.
아니 비단 나이가 많은 어른이 아니더라도 이러한 생각을 하는 젊은 사람들 또한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에서 나이를 따지는 것은 조금 바보 같은 짓이기도 하죠.
우정과 사랑은 그 경계가 참으로 오묘하면서도 애매합니다.
딱 잘라 이건 우정이다. 이건 사랑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떤 것이 우정이고 어떤 것이 사랑일까요?
보통 사랑하면 므흣하고 뒤를 돌아봐야 하는 육체적인 관계만을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이렇게 한 쪽에 국한된 것만이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마음이 들어가야겠지요.
그런 점에서 우정보다 조금 더 진한 사이가 사랑이 아닐까요?
친한 이성 친구끼리의 우정이 좀 더 진해지면 사랑이 되는 걸까요? 아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평생 모쏠로 이성의 손 한 번 잡을 경험이 없는 나에게 먼저 사람을 데려다 놓고 따져봐야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자칭 오징어라 불리는 사람들은 논외로 합니다. ㅋㅋ 너무한가요?
자, 만약 이 글을 읽는 분이 우정과 사랑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할 순간이 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대답하기 곤란한 분들이나 사흘 밤낮을 생각해야 하는 분들을 위해 오천만이 좋아하는 객관식으로 해 보겠습니다.
이 중에서 여러분이 선택할 것은 몇 번이 될까요?
- 사랑을 선택하기 위해 이성 친구에게 고백을 한다.
- 친구 사이로도 남을 수 없을 것 같다 우정을 고수한다. 참는다.
- 짝사랑이면 된다. 그냥 혼자서.
- 뭔가 착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갖는다.
자, 1번부터 4번 중 어떤 것을 선택할까요? 사랑 vs 우정입니다.
보통은 이런 상황이 와서 선택의 순간이 오면 그 사람의 성격에 따라 선택이 갈린다고 생각하는데요, 외향적이고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도전정신이 많은 진취적인 사람이라면 아마도 1번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단 앞으로 나가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답일까요?
우정과 사랑을 선택하기에 신중할 것
아마 상대방이 소중하다면, 그래서 곁에 늘 있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냥 참고 지내는 경우가 있을 것 같습니다.
괜히 고백했다가 상대편도 나도 어색해져서 그간 힘들여 쌓았던 관계마저 끊어질 수 있으니까요.
이런 사람도 있겠지요, 상대편의 친구를 통해 고민을 털어놓는 것!
사랑과 우정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는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혼자 짝사랑하는 거라면, 상대방이 전혀 자신을 맘에 두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의 '선'은 반드시 지켜줘야 하겠지요.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지켜야 하는 건 반드시 있으니 말입니다.
우정이 사랑으로 변하는 것이 단말마의 착각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한 잔 술에 상대편이 예뻐 보이는 경우.. 이런 경우 말입니다.
상상을 해 봅시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따스하고 포근한 봄날 기분 좋은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때 친구와 일을 마치고 가볍게 술을 한잔 마신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날은 일이 참 잘 풀렸습니다. 서로의 도움으로 자신이나 상대방이나 원하는 일을 다 얻어냈다고 칩시다. 기분이 참 좋아요. 서로에게 고마움이 참 많은 날입니다.
실제로 남사친 여사친이 도움이 될 때가 많이 있지요.
이런 날 한 잔 두 잔 홀짝홀짝 마시던 술이 어느새 상대방의 볼을 발그레하게 만듭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잖아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이 녀석이 이렇게 예뻤나? 혹은 이 자식이 이렇게 멋졌나?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런 맘이 순간 든다면, 이건 사랑일까요. 우정일까요.
변화를 위해선 과감해야 한다
서두에서 말했듯 남사친이나 여사친에게 이성의 느낌을 느껴 사랑하게 된다면 그 당사자의 성격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변화를 원하고 어떤 사람은 현재의 관계를 고수하고자 하지요.
때로는 상대방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은연중 남사친이나 여사친의 본심을 알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변화를 위해선 때론 과감해져야 한다.'입니다.
사람의 관계는 칼로 물베듯 그렇게 갈라놓을 순 없습니다. 아니 대부분 그렇습니다. (물론 단칼에 갈리는 경우도 있지요)
상대방과의 관계 변화를 위해선 때로 과감한 선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분명 그것이 우정이 아닌 사랑이라면 말입니다.
선택지는 여러분께 있습니다.
- 현재를 고수하던지
-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던지
- 그냥 이도 저도 아닌 자신을 탓하던지
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어떤가요?
남사친과 여사친, 아니 여자와 남자가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우정과 사랑이 공존이 가능할까요?
선택을 해 봅시다. 과감하게.
이도 저도 아닌 상태로 있으면 너무 슬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