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으로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많이 하는 더치페이! 엔빵, 혹은 N빵, 1/N 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쉽게 "돈을 나누어 낸다"라는 뜻입니다. 한 사람이 모두 부담하는 것이 아닌 자기 몫은 자기가 지불하는 것이죠. 예전과 다르게 일반적으로 자리 잡은 문화입니다.
이러한 나누어 내기 문화가 장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누군가는 더치페이, 즉 엔빵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더치페이(엔빵, N빵)의 기준
아주 재미있는 주제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더치페이의 "기준"에 대한 물음입니다.
반드시 현금, 돈을 소비해야만 나누어 내기가 성립하는 걸까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비용을 나눠 내는 것은 보통 음식점에서 밥을 먹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한 사람이 몰아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 정도는 그렇다 쳐도 사람수가 늘어나게 되면 한 사람이 부담하게 되는 금액은 엄청나게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사람 머릿수로 비용을 나눠 각자 해당하는 금액만큼 내는 방법입니다.
이것에 관련된 글.
자, 그렇다면 돈이 아닐 경우는 어떨까요?
문상이나 쿠폰, 또는 현대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프티콘"은 어떨까요?
이렇게 돈이 아니고 만약 기프티콘이나 쿠폰을 사용해 음식을 먹었다면 이건 더치페이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엔빵 상관없이 그냥 넘어가는게 맞는 걸까요?
N빵,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사람들의 의견은 여러모로 갈립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의견은 어떤가요? (해당 자료는 모 SURVEY 통계 내용을 참고로 하였습니다.)
1. 엔빵(더치페이) 해야한다
과반수 이상이 선택한 의견입니다.
그것이 현금(돈)이 아니더라도, 기프티콘이나 쿠폰이라도 그걸 이용해 함께 무언가를 먹었다면 그 비용은 나누어 계산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좀 정나미가 없을까요?
하지만 엄밀하게 보다면 쿠폰이나 기프티콘 역시 현금과 마찬가지의 효용 대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생각해서 별다방의 별 쿠폰 역시 1잔을 사서 마셔야 별 한 개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역시 공짜는 아닙니다.
모바일로 쉽게 살 수 있는 기프티콘 역시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니므로 그것에 대한 비용은 나누어 내는 게 맞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좀 정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2. 돈이 아니니까 낼 필요 없다
의외로 두 번째로 많은 대답이 "낼 필요 없다"입니다.
원래 1/N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좀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통계상으로 많은 사람들의 속 마음은 돈도 아닌 걸 더치페이로 받는다고 한다면 분명 싫어하는 게 맞습니다.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현금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니까 현실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
또한 그것이 직접 산 것인지 아니면 선물로 받은 것인지에 대한 입장도 나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도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을 이용해 누군가와 음식을 먹어놓고 그걸 돈을 나눠 내라고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제외사항
- 선물로 받은 기프티콘은 엔빵 하지 않는다.
- 본인이 산 것은 나눠낼 수 있다.
3. 추가적인 비용만 한다
마지막 3번째 선택은 "추가적인 비용 발생 부분만 나눈다"라는 의견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도저도 아닌 딱 중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선택할 답변 같습니다. 보통 기프티콘이나 쿠폰을 사용할 때 이것을 포함해 남은 차액을 계산하고 좀 더 비싸거나 맛있는 음식(업그레이드)을 먹곤 합니다.
별다방의 아메리카노 쿠폰을 사용할 때도 여기에 추가적인 비용을 보태 사이즈를 업하거나 합니다. 대부분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는데 이렇게 해서 생가 나는 추가 비용만을 더치페이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도 문제는 생깁니다.
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애매한 금액이 나왔을 때입니다.
그 금액이 적으면 적을수록 상대방에게 정산을 해달라고 하기엔 좀 껄끄러워지기 때문이죠. 알아서 내면 모른달까..
마무리 결론
더치페이(엔빵, N빵)는 어떻게 생각하면 무척 편리하기도 하고 누군가를 만나도 자신의 음식값만 준비하면 되니 한결 부담이 적어진다는 건 맞습니다. 장점이기도 하죠.
하지만 반대로 인정머리 없다고 느낄 수도 있고,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끼리는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는 여러 제반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것입니다.
계산하는 사람이 말하기 전에 알아서 나눠 내 주자. 그럼 덜 민망하니까.입니다.
알아서 나눕시다. 그게 뭐 어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