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입맛은 제각각,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번데기와 닭발!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남들은 맛있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영 아닌 음식들. 어떤 사람에겐 혐오음식, 어떤 사람에겐 최애 음식이 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종류를 이야기해 봅니다.
보기 좋은 게 맛도 좋을까?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말이 있지요.
보기에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생긴 음식은 그 맛도 좋다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실 생활에 이 말이 얼마나 잘 맞을까요? 대체로 비슷하긴 하지만 절대 그렇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식성과 입맛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자, 실 예를 들어봅시다.
광대 버섯 아시나요? 빨갛고 아름다운 무늬를 가지고 있는 야산에서 나는 독버섯입니다. 예쁘고 고운 이 녀석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식물로 분류되어 있죠.
이렇게 보기 예쁘고 맛있어 보인다고 넙죽 먹으면 바로 요단강을 건너는 수가 있습니다.
모양은 그렇지만 맛이 좋은 음식도 있습니다.
어떤걸 식재료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퀄리티도 다르게 되지요. 그렇기 때문에 겉모양만 가지고 맛을 결정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혐오음식과 최애 음식으로 분류되는 호불호 가득한 음식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마 많은 부분 들어보거나 먹어본 음식들일 겁니다.
최애음식 vs 혐오음식, 어떤 거?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 원인은 아마도 다양한 입맛에 있지 않을까요?
또 하나는 자라온 환경이나 가정의 영향도 있을 테지요.
어느 지역에는 지역색에 따라 특정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다른 지역은 잘 먹지 않는 음식 종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 역시 정답은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을 볼까요?
1. 보신탕
이 보신탕은 닭을 푹 구워 끓여낸 삼계탕이 아닙니다.
어른들이 옛적부터 먹었던 바로 그 '보신탕'입니다. 사실 음식 가지고 뭐라 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절대 먹지 않은 음식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생략하고, 여하튼 그런 사람들에게는 혐오음식이 되겠고,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최애 음식이 되겠죠.
- 고단백 영양으로 출산 후에 좋고, 병치례 후에 먹으면 몸 보양에 참 좋다고 합니다.
2. 홍어
가오리 비슷하게 생긴, 표정도 웃기게 생긴 이 고기라고 해야 하나..
여튼 이 녀석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입니다. 지역적 특색이 많이 있고 못 먹는 사람은 아예 입도 못 댈 정도로 불호인 음식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게 또 먹다 보면 계속 먹게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겐 홍어 삼합이 가장 유명한 음식이지요.
목포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권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홍어무침을 좋아합니다.
이 음식 역시 호불호가 갈립니다.
3. 선지 해장국
내가 먹어본 선지 해장국은 신도림에 있는 택시 기사님들이 많이 가는 해장국집, 거기서 먹어본 선지 해장국은 정말 여태껏 맛본 음식 중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선지는 그렇다 쳐도 푹 익은 시래기와 육수의 조화가 예사롭지 않은 식당이었죠.
선지는 말 그대로 '피'를 굳힌 건데요, 이게 식감이 뭐라고 해야 하나.. 푸석하다고 해야 하나 푸딩 같다고 해야 하나.. 여하튼 피라는 말을 듣고 질색을 하던 사람이 떠오르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해장국 하면 선지 해장국이 가장 먼저 떠오르긴 합니다.
이 역시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긴 합니다.
그밖에 호불호 음식 번외 편
대표적으로 세 가지만 예로 들었는데 조사하다 보니 의외로 많더군요.
여기에는 성별로 구분 지을 수 있는 것도 있고, 주 음식이나 간식으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호불호 음식으로 추가해 보자면 아래와 같은 것들입니다.
- 곱창 막창
- 닭발, 닭똥집
- 굴 해삼 멍게
- 돼지 껍데기
- 순대
- 번데기
어떤가요?
이 중에서 최애 음식이나 혐오 음식이 있을까요?
어른들 말씀에는 아무거나 잘 먹어야 건강하고 잘 산다고 하지만, 그래도 못 먹는 걸 억지로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이 좋은 건 아니죠. 자신의 식성대로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사담인데, 어렸을 땐 번데기를 그리 좋아했는데 언젠가 여의도 공원에서 파는 번데기를 먹으려고 샀다가 결국 먹지 못 한 적이 있습니다. 어렸을 땐 먹었는데 지금은 못 먹겠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