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때, 진한 커피보다는 가볍고 상큼한 음료가 더 당기지요. 원래 커피를 좋아하지만 봄에는 봄 나름대로의 음료가 더 마시고 싶어 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 말고 마시기 좋은 나만의 최애 카페 음료 다섯 가지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맛도 비주얼도 예뻐서 SNS에 올리기도 좋은 메뉴입니다.

 

 

 

 

봄이 되면 왜 커피 말고 달달한 게 당길까?

사실, 딱히 이유를 딱 꼬집어 말하라고 한다면 좀 어렵긴 하지만, 봄이 되면 뭔가 가벼우면서도 기분 전환이 되는 그런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친구와 자주 카페도 찾게 되고 또 수다도 떨게 되는데 아무래도 커피보다는 상큼한 논커피 음료가 왠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맘때쯤 인스타를 보면 여러 예쁜 카페에서 봄 한 정 메뉴들이 속속 올라오니 안 먹어 볼 수 없지 않을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요즘 하나둘씩 올라오는 봄 카페 음료를 하나씩 소개해 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봄시즌-음료
봄을 사로잡는 논커피 음료

 

 

봄을 사로잡는 최애 카페 음료 BEST 5

1. 쌉싸름한 매력, 말차 라떼

그 맛 때문인가요? 말차 라떼는 언제 마셔도 좋지만 특히 봄이 되면 더 끌리는 이유가 있답니다. 원래 마셔본 분들은 알겠지만 쌉싸름한 말차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합이 굉장히 좋습니다.

 

달지도 않으면서 은은한 향이 매력적인 게 특징인데, 개인적으로는 아이스도 괜찮다고 봅니다. 살짝 거품이 올라간 말차 라떼를 한 모금 마시면 피곤하고 찌뿌둥한 오후의 나른함이 싹 풀리는 기분이랄까.. 여하튼 좋습니다.

 

녹차와는 약간 다른, 하지만 친구들도 나름 평균 이상의 반응을 보여주는 말차 라떼가 봄 논커피 음료 중 1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쌉싸름한 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겠죠?

 

 

말차-라테
시원한 말차 라떼

 

 

2. 봄 한정, 모양도 예쁜 딸기 라떼

봄이면 늘 단골처럼 나오는 메뉴! 이건 그냥 설명이 필요 없죠!

봄이 오면 가장 기대되는 음료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딸기를 으깨서 우유와 섞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만드는, 여기에 살짝 꿀을 넣으면 더 달달하고 맛있어집니다.

 

보통 예쁜 카페에는 꼭 있는 메뉴이긴 한데 카페마다 살짝 만드는 레시피가 다른 경우도 있고, 같은 딸기 라떼라고 해도 맛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마셔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봄 논커피 음료 중에서 거의 호불호가 없다고 봐야겠죠?

 

 

3. 비타민 충전, 유자 에이드

봄 최애 음료 세 번째는 상큼한 맛이 일품인 유자 에이드입니다.

요건 약간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청이 제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기예방에도 좋고 상쾌한 탄산까지 더해지면 참 맛이 좋습니다.

 

유자에이드 같은 경우는 브런치를 먹을 때도 좋아요.

보통 베이글이나 샐러드와도 나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맛이 상큼하니 괜찮고 노란 유자청이 투명한 잔에 너무 예쁘게 잘 어울리기 때문에 사진도 잘 나옵니다.

 

조금 아쉬운 건 카페마다 다르겠지만 유자청이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게 있습니다. 요런 매장은 거르게 되더군요. 내 입맛엔 너무 달아서 별로였습니다.

 

 

 

 

4. 달콤한 복숭아 아이스티!

봄 카페 음료로 조금 이른 감이 있긴 하지만 이맘때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최애 논커피 음료입니다. 매장마다 약간 다릅니다.

복숭아 아이스티는 늘 사람들이 많이 마시는 음료이긴 하지만 봄에는 더 자주 마시게 됩니다. 살짝 감도는 단맛도 좋고 일단 향이 좋기 때문이에요.

 

과일 자체도 쫀득한 복숭아를 좋아하고 자주 먹기도 합니다.

기분 좋은 날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 앉아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마시는 복숭아 아이스티는 정말 기분이 좋아지게 합니다. 친구랑 만날 때도 괜찮은 음료입니다.

 


5. 허브티 종류 - 카모마일, 루이보스, 페퍼민트 등

논커피 종류 중에 특히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허브티는 그 종류도 무척 많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게 장점입니다.

카페인이 부담스러운 날에는 그보다 좀 덜한 허브티가 제격입니다.

 

카모마일 같은 경우는 잠을 자기 전에 마시면 정말 편해지는 차 종류인데 전통차 카페가 아니더라도 요즘에는 허브티도 많이 메뉴에 추가되어 있어 이맘때쯤 마셔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루이보스 같은 경우는 참 따듯한 맛이기 때문에 카페에서 작업이나 책을 읽을 때 시켜두고 홀짝 거리며 마시면 참 좋습니다. 커피도 좋아하지만 이럴 때는 이런 허브티가 훨씬 잘 맞고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시원한 향을 좋아한다면 페퍼민트를 추천합니다.

 

 

 

 

카페에서 좀 더 맛있게 마시기(옵션)

개인적인 편차가 있긴 하지만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서 마실 때 좀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사가 귀찮은 분들은 그냥 마시면 되고 그게 아니라면,

 

  • 시럽은 조금 넣을 것 : 단 음료는 음료 고유의 맛을 버리기 때문에 조절하는 게 좋음
  • 아이스(얼음) 양 조절
  • 우유 선택 : 취향에 따라서 우유 대신 두유, 또는 오트밀로 바꾸면 색다른 맛
  • 시즌 한정메뉴 고르기

 

요렇게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아는 것들일 텐데 라떼 같은 경우는 안에 들어가는 우유를 바꿀 수 있는 매장이 있습니다. 안 되는 곳도 있긴 한데 우유 대신 두유나 오트밀로 선택할 수 있을 경우 색다른 맛을 맛볼 수 있어요.

 

시즌 한정으로 나오는 건 이런 것 말고도 많이 있습니다. 벚꽃이나 청포도, 기타 특색 있는 카페 메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기한을 두고 나오는 한정 메뉴들을 찾아서 맛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딸기-음료
봄 딸기

 

 

TIP! 집에서 딸기 라떼 만드는 법

딸기 라떼 같은 경우는 레시피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만드는 방법인데 필요한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딸기 라떼의 재료는 딸기랑, 우유, 그리고 꿀만 있으면 됩니다.

레시피는 간단해요. 다음과 같은 순서입니다.

 

  1. 딸기를 큼직하게 으깬다.
  2. 컵에 넣는다.(기다란 투명 컵이 좋음)
  3. 꿀 1큰술(숟가락 1개)
  4. 우유(또는 두유)를 부어준다. (200ml 정도)
  5. 잘 저어주면 끝!

 

좀 더 시원하게 마실 분들은 사각 얼음을 적당량 추가해서 잘 저은 다음 마시면 됩니다. 우유 같은 경우는 편의점에서 파는 작은 팩 크기 정도면 딸기 라떼 한 잔 만들기에 딱입니다.

어때요, 간단하죠?

 

 

 

 

한 줄 정리

봄엔 논커피, 달콤한 봄 카페음료가 최고!

 

올봄은 무척 짧고 여름이 길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습니다. 4월 기온이 뭐 20도가 넘어갈 거라나요? 상대적으로 짧아진 봄과 길어진 여름이라도 나름대로 적응이 되겠죠.

 

올봄엔 커피 대신 달콤한 다섯 가지 봄 음료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건 5가지 정도이지만 카페마다 다양한 시그니처 봄 시즌 메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자신만의 최애 음료를 찾는 건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벌써 겨울이 가고 봄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