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한 번쯤은 해봄직한 생각 '로또 당첨', 매주 한 장씩 산다고 해도 평생 한 번도 당첨 안 되는 사람도 있고 어쩌다 한 번 샀는데 그게 1등에 당첨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로또에 당첨된다면? 알린다 vs 알리지 않고 비밀로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 글은 로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복권에 당첨되는 상상을 한 번쯤은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이야기죠. 평생의 인생을 한 번에 바꿔 볼 수 있는 큰 금액을 손에 쥘 수 있으니 말입니다. 당첨 확률이 희박하다고 하지만 요즘은 로또 당첨자가 꽤 나오는 것 같더군요. 열 몇 명씩인가요?
한 간엔 조작이란 말도 있고 뭔가 쿰쿰한 흑막이 있다고 하는 썰도 많이 도는데 어쨌거나 한 번쯤 당첨되면 좋겠다.라고 누구나 생각은 해 보셨을 겁니다.
이전에도 이것을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죠.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불로소득을 바라면 안 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정작 그런 사람 역시 1등에 당첨되어 손에 당첨금을 쥐게 되면 어떨까요? 사회 복지를 위해 전액 기부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아예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이것입니다.
내가 만약 로또에 당첨되면?
알린다 vs 비밀로 한다
모 Survey에서 이 주제를 가지고 여러 가능성으로 통계를 낸 내용이 있습니다. 이 글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몇 가지 당첨사실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를 적어 본 것입니다.
가장 많은 투표를 얻은 것을 순서로 1위부터 3위까지의 통계를 살펴보도록 할게요.
1위. 우리 가족에게만 알린다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는 1위(30.6%)는 '가족에게만 알린다'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혼자서만 알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의외로 '알린다'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기본인가 봅니다.
가족이 최고라고 가족에게 당첨 사실을 알리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사건 사고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이 가족 간의 돈 다툼이 아닐까 싶네요. 돈에는 가족도 혈연도 요즘엔 희미해지는 게 사실입니다.
한때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했던 '박수홍' 사건도 그렇고 - 물론 일부 연예인들의 이야기지만 - 부모와 자식 간에 사랑이나 정 보다는 돈의 이해관계가 더 우선시되는 사건들도 많이 있더군요.
어쨌거나 로또 1위 당첨 소식은 가족에게만 알린다. 였습니다.
2위. 믿을 수 있는 지인, 친구에게 알린다
가족을 제외하고 두 번째로 많은 득표를 얻은 2위는 믿을 수 있는 지인, 친구에게 알린다.입니다. 이것은 기본 디폴트가 가족도 포함되는 건지 아니면 가족은 아니고 친구와 지인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가족을 포함한 믿을 수 있는 지인이나 친구까지 오픈하는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뭣이 중헌디!
이 글을 읽으면서 이 딴 게 뭐가 중요하냐, 리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테지요. 뭐, 그냥 재미로 적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패스하셔도 됩니다.
여하튼, 친구와 지인 중에 믿을 만한 사람이 있는 분들은 인생을 참 잘 살았다 싶습니다. 솔직히 남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앞에서는 웃는 얼굴로 대하고 뒤로는 없을 때 험담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말입니다.
그 사람을 보면 그 주위에 모이는 사람을 알 수 있으며 반대로 친구들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을만한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요즘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3위.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겠다
드디어 나왔습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1순위라고 예상했던 답변. 하지만 결과는 3위에 그치고 말았네요. 이 통계가 정확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투표인원 중에 20% 조금 넘는 사람들이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겠다.라는 답변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솔까 이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욕심이 가득한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이 이것이 아닐까요. 갑자기 생긴 목돈을 계획하고 사용하기 위해서, 가장 자신에게 적당하게 사용하기 위해 생각이란 걸 하기 위해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고 혼자 알고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의 쓰임에는 나름대로의 방법을 통해 사용하게 되겠지요.
이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는 말이 있듯 로또 당첨 사실을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는다 해도 언젠가는 알게 됩니다. 그때를 위해 준비하고 지혜롭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돈을 사용한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셋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면 나 같은 경우는 3번이 되겠네요. 복권(로또-lotto)이 당첨 되어도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는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그 이외 답변
3순위 이외의 여러 답변들도 물론 있습니다. 사람이 모두 생각이 같을 순 없겠죠. 재미있는 답변을 몇 가지 골라 적어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은행에 맡기고 야금야금 쓴다
- 은행 VIP 상담을 받는다
- 사랑이 중요, 애인에게만 알린다
- 전액 기부한다
- 모두 생각 없이 사용한다
- 옥상에서 돈을 뿌린다
참 재미있죠? 중요한 것은 이렇게 답변을 한 사람들도 막상 진짜로 로또 1등에 당첨되어 실제로 돈이 손에 들어온다면 아마 이런 답변과는 상관없는 다른 행동을 하겠지요.
그게 솔직한 인간의 습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좋으니 딱 한 번만 당첨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