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렇지만 한때는 엄청난 이슈몰이를 했던 "노키즈존", 말 그대로 "키즈(Kids)-아이들"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토론을 시작하면 밤을 새도 결론이 나지 않는 주제이기도 하다. 어느 한쪽의 의견만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결론을 내리기에는 "노키즈존"은 다소 민감한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말이다.
아이들(Kids)라고 한다면 과연 몇살까지를 말하는 것일까. 의견을 교환하고 자기주장을 하기 전에 이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 봐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이 노키즈라고 하는 건 과연 몇 살 까지를 말하는 것일까?
아이들은 안돼, 노키즈존(No Kids Zone)
우선 사전에도 없었던 이 "노키즈존"이라는 말이 어떻게 생겼느냐부터 생각해 볼 문제이다.
이제는 - 아마 내 생각에는 - 거의 새로운 단어로 정착해 버린듯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고 이것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신조어들까지 등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쁜 것인가, 아니면 좋은 것인가.
이 말이 왜 생겼을까?
이 말고 뗄레야 뗄 수 없는 또 하나의 단어가 있다. 그건 바로 "맘충"
노키즈존 + 맘충
"맘충"이라 하면 맘(Mom) + 벌래충(蟲) 이 적절하게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생겨난 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확한 어원은 찾아보기도 싫고 알아보기도 싫으니 대강 그런 것 같다고 생각 할 뿐.
어쨌거나 이 말은 정말 사용해선 안될 비속어이며 자칫 멀쩡한 사람들까지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비속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노키즈존'이 맘충과 연관이 될까?
그 이유는 바로 아이들을 보는 개념 없는 엄마들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엄밀하게 말하지만 아이들이 아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하는 그 부모를 욕하는 것이다.
노키즈존은 그러므로 개념 없는 엄마들의 금지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무개념 부모
잊을만하면 한 번씩 등장하는 식당(혹은 패스트푸드, 음식점 등)의 CCTV 영상.
그 영상 속에는 뛰어다니는 아이들과 그의 부모, 그리고 그 음식점과 관련된 사람들이 찍혀 있다. 이런 영상이 공개되는 것은 단 한 가지 이유, 그것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함 일터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무개념 부모의 종류는 몇 가지 정해져 있다.
대표적으로 리스트를 보자면 아래와 같다.
-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방치하는 부모
- 테이블에 똥기저귀를 아무렇게나 높고 나가는 부모
- 다른 사람에게 피해 갈 정도로 시끄럽게 소리치는 아이들을 방치하는 부모
- 아이들은 나 몰라라 핸드폰만 보는 부모
- 기타
대표적으로 이런 예를 들 수 있는데 세세 항목으로 따지고 들어 가지면 이보다도 훨씬 더 만이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말들이다. 아마 외식을 하다가 이런 경험이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 같다.
저 예시들 중에서는 언론을 통해서 공개가 되기도 해서 많은 악플을 몰고 다녔던 것도 있다.
이러한 상황과 노키즈존을 바라보는 여러분들의 시각은 어떤가?
노키즈존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런 것을 놓고 싸울 때 가장 속이 타들어가는 건 바로 음식점(혹은 기타 상점들) 주인들이다.
테이블 똥기저귀 치우는 것도 한두 번이고 뭐라고 하면 도리어 침 튀겨 가며 사람 차별하느냐 하고, 매출도 줄고 클레임도 들어오고 속은 상하고 참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닐 테다.
어떻게 할 것인가. 노키즈존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제삼자의 입장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식당 안에서 밥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불만이 나올 수도 있다. 더군다나 자칫 뜨거운 음식에 사고라도 날 수 있으니 더 민감해지는 건 아이들의 부모들 뿐만은 아닐 것이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어떤가?
역시 부모라고 무조건 노키즈존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역시 둘로 갈리며 각자의 분명한 입장이 있다.
1. 노키즈존에 대해 찬성하는 쪽
- 아이들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
- 아이들로 인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
- 안전사고
2. 노키즈존에 대해 반대하는 쪽
- 일부 상황을 가지고 전체를 금지하는 것은 부당하다
- 선택권의 제한
- 엄연한 아이들에 대한 차별
- 자녀가 있는 부모들에 대한 차별
그렇다면 제대로 아이들을 보던가
이렇게 둘로 나뉘는 의견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화가 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마녀사냥은 금지, 누구나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생각이란 걸 할 수 있다. 그것에 대한 무조건 적인 분노는 지양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일들로 인해 아이들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 그 원인을 무조건 가게 주인에게 떠 맡기는 건 불공평하지 않은가 이다.
대부분이 그렇다. "식당에서(혹은 가게, 상점) 책임져라"이다.
이런 무적의 논리는 "애들이니까- "로 통일된다. 아이들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용서가 된다는 논리이다.
정말 그런가?
한 가지 부모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그것은 우선순위!
"아이들이니까 그럴 수 있지"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는 부모가 아닌 피해자 당사자라는 것이다.
피해본 사람만이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전에 아이들의 부모는 용서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흔히 "맘충"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은 어떤가..
노키즈존과 맘충이라는 것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