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김장철이 다가옵니다. 명절 지나고 나면 금방이죠. 김장 김치 몇 종류나 될까? 생각해 보셨나요? 유독 김치를 좋아하는 한국인을 위해 김치 종류 모음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김장하면 빠질 수 없는 "수육", 백종원 김장 수육 영상을 첨부해 보았습니다.
김장철이 되면 물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올해는 어떨까, 가을 태풍도 온다는데..라는 생각에 김장철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종류는 다르지만 맛은 보장, 김장철 김장 김치
역시 김장의 백미는 배추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맛있게 소를 채운 갓 만든 김치에 수육을 싸 먹는 묘미도 김치를 만드는 김장철의 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사람들의 입맛이 서구화 되었다고는 하지만 외국에 나가거나 뭔가 느글 하고 느끼한 음식을 먹게 되면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아삭하게 잘 익은 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맛이 없을때도 물 말아 잘 익은 김치 하나 주욱 찢어 수저에 올려 먹으면 금세 없던 입맛도 돌아오는 묘한 반찬이기도 합니다.
지역마다 김장철에 만드는 김장김치의 종류도 다르다고 하는데 그 수만 해도 우리가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다 합치면 무척 많다고 하는군요. 이 글을 쓰기 위해 찾아본 김치 종류 중에는 내가 모르는 것이 거의 없기도 하지만 금세라도 먹고 싶다는 공통적인 맛의 보장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곧 돌아오는 김장철을 준비하며 우리가 알수 있는 김치 종류를 몇 가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삭한 김치를 생각하면 지금도 침이 고이는 군요.
김장의 기본 - 배추김치 & 수육
우리가 "김장"이라고 생각하면 단박에 머리에 떠오르는 김치는 바로 이것입니다.
속이 알차게 익은 배추를 반갈라 소금에 절였다가 물을 빼고 정성스럽게 김칫소를 만들어 안을 채운 뒤 독에 넣어 묻거나 김치냉장고에 넣어 익을 때까지 보관하게 되면 끝나는 것이죠.
예전에는 항아리에 넣어 땅에 묻어놓고 겨울 한철, 그해 봄까지 꺼내 먹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김장을 많이 하는 집에서는 김치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 같더군요.
자동으로 숙성 온도를 맞춰주는 문명의 이기라 하겠습니다.
또 한 가지 묘미는 바로 김장철에만 맛볼 수 있는 겉절이와 김장 수육입니다.
금방 막 만든 아삭한 김치와 잘 익은 돼지수육을 한데 싸 먹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입에 침이 돌지 않나요?
백종원 김장 수육 영상이 있어 첨부해 봅니다.
수육을 야들하게 삶는 방법
아삭한 깍두기와 총각김치
두 번째로 빼놓을 수 없는 김장 김치가 바로 이 두 가지.
무를 사용해서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차이는 종류에 있습니다. 깍두기는 토실한 큰 무우를 사각 모양으로 잘라 양념 소와 버무려 만드는 반면 총각김치는 알타리 무우를 이용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어쩌면 사발면, 라면 종류와 가장 잘 어울리는 김치가 이 두 가지 아닐까 조용히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거든요.
특히 푹 익은 총각김치를 압력솥에 쪄 내어 냉장고에 차게 식혔다가 먹어도 정말 맛이 좋습니다. 어른들 막걸리 안주로도 많이 만들어 드시더군요.
그렇다면 좀 이색적인 김치는 없을까?
우리가 잘 아닌 뻔한 김치 말고 조금은 이색적인 김치는 없을까?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지역마다 로컬한 김장김치 종류들이 있기도 하고, 가장 큰 특징은 소(배추 속)에 넣는 재료들이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새우를 갈아 넣는 곳이 있고 그렇지 않고 다른 것을 사용하는 곳도 있고, 참 신선하고 색다릅니다.
우리가 조금은 생소하게 여기는 김치 종류는 아래와 같은 것들입니다.
제일 무난한 것부터.
- 보쌈김치
- 파김치
- 갓김치
- 백김치
- 나박김치
- 고들빼기김치
- 무말랭이 김치
- 동치미
- 기타
기본적으로 이러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는 배추김치나 깍두기, 열무김치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것도 있고, '어라? 이런 것도 있었어?' 하는 것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들빼기김치"가 제일 신선하긴 합니다.
찾아보니 보통은 김장 전에 담가서 먹는 종류라고 하는데 가끔 백반을 먹으러 가는 식당에서 맛보았던 것 같습니다.
고들빼기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법도 있더군요.
아래 실패 없는 레시피를 참고해 보세요.
배추김치와는 또 다른 맛인 고들빼기. 약간은 쌉쌀할 때도 있고 특유의 향이 좋아서 자주 먹는 분들도 있을 만큼 그 맛이 참 좋은 김치입니다. 정식 레시피 영상도 있어 담아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한 김치죠.
이제 명절이 지나고 나면 김장철이 돌아옵니다. 올해 배추값은 얼마나 할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요즘은 절인 배추를 파니까 예전처럼 일일이 시간들이지 않아도 조금은 편리하게 김장 김치를 담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동네에서 모두 모여 담그곤 했지요.
그날은 수육도 방금 담근 김치에 싸 먹기도 하고 거의 잔칫날과 비슷했습니다.
요즘도 그럴까요?
맞벌이하는 분들이 많아서 요즘은 대부분 그냥 사서 먹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절이고 씻고 버무리고 해서 김장 담그는 게 쉽지는 않은데 가끔은 그때가 그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