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로도 간식으로도 맛있는 오징어, 살짝 구운 오징어 맛있는 부위는 어디일까? 몸통 vs 다리. 사람마다 입맛이 제각각인지라 누구는 몸통이 누구는 다리가 맛있다고 하는데 정말 맛있는 부위는 따로 있을까요? 또 구운 오징어를 이것과 먹으면 맛이 두 배인데 그것은 바로 이걸 말한답니다.

 

 

 

 

술안주로도 간식으로도 좋은 오징어

 

영양적인 성분이야기는 생략하기로 합니다. 단지 맛있는 오징어에 대한 시간이니 말입니다.

옛날부터 마른안주 하면 단골로 올라오는 것이 땅콩이랑 오징어(가끔은 쥐포)였습니다. 술안주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 집에 두고 간식으로, 입이 심심할 때 한 마리씩 구워 먹곤 했습니다.

 

구운 오징어는 맛있지만 여러가지 안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게 바로 이빨이 아프다는 거죠. 많이 먹으면 이빨이 아픕니다. 소가 되새김질하는 것처럼 씹고 씹고 고소한 단물을 빨아먹고 삼킬려니 오죽 아프겠습니까. 그래도 맛이 있기에 계속 먹게 됩니다.

 

 

오징어
사진 ⓒ 만개의레시피 by 뽀유TV. 마른오징어 마요네즈

 

 

칼로리가 높아서 많이 먹으면 그것 또한 살찌는데 한 몫 합니다.

이빨에 뭐가 끼기도 하고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그래도 자꾸만 손이 가더군요.

 

오징어는 그냥 먹는 것보다는 또 같이 먹으면 맛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소스"종류입니다. 소스라고 하면 좀 뭔가 거창한 느낌이 있습니다만 가늘게 찢은 마른 오징어채를 뭔가에 콕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그 뭔가는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오징어랑 먹으면 맛있는 소스

 

  • 달콤 짭짤한 마요네즈
  • 살짝 매콤한 고추장
  • 산미가 살짝 있는 케첩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아마 다들 공감할 텐데, 이 중에서 가장 많이 같이 먹는 게 바로 마요네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약간 단짠의 느낌이랄까? 마요네즈 자체가 살짝 짭조름한 느낌이 있습니다.

여기에 가늘게 찢은 구운 오징어 맛있는 부위를 찍어 한 입 먹으면 정말 맛이 좋습니다.

 

마른 오징어와 먹으면 맛있는 두 번째는 마요네즈 다음으로 우리 "고추장"이 있습니다.

살짝 매콤한 고추장은 오징어를 씹을 때 묘하게 맛이 어우러져 이것 또한 맛이 좋습니다.

술 마실 때 마른안주로 나오는 오징어는 꼭 고추장과 같이 나오더군요.

 

마지막은 케첩인데 요건 호불호가 있는 소스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케첩에 살짝 있는 산미를 좋아해 오징어와 함께 먹는다고 하더군요.

 

마른오징어는 고추장에 찍어먹어야..

 

 

맛있는 부위 오징어 몸통 vs 오징어 다리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구운 오징어 부위는 어디일까요?

요건 설문으로 나온 결과 중에 1위와 2위를 골라 보았습니다. 사실 몸통이나 다리 빼면 다른 뭔가가 있을까 하지만 입도 있고 머리(흔히 말하는 삼각형 부위)도 있고 하니..

 

구웠을 때 잘 찢어지는 부위는 몸통 > 머리 > 다리 순이 되겠군요.

보통 다리는 찢어먹지는 않고 갈라먹긴 하니까 상관없으려나요.

 

 

말린오징어
맛있게 말린 오징어

 

 

1위 오징어 몸통

사람들이 가장 맛있다고 꼽은 게 역시 몸통입니다.

널찍한 오징어 몸통은 살짝 소금기를 머금은걸 약한 불에 구웠을 때 정말 맛이 좋습니다.

가늘게도 잘 찢어져서 한 입에 쏙 넣기도 그만이죠.

 

나 역시 몸통을 가장 좋아하긴 합니다.

 

2위 오징어 다리

두 번째는 다리입니다. 여기서 조금 알아둬야 할 것은 빨판 쪽은 잘라내고 오직 다리 쪽입니다.

빨판은 구웠을 때 단단해 지기 때문에 나중에 훑어내고 먹는 게 팁입니다.

쉽게 단단해 지기 때문에 오징어 다리 같은 경우는 굽기 전에 한 번 물에 살짝 넣었다가 빼내어 굽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구우면 보들보들하게 구워지거든요.

 

사람들 중에는 몸통보다 다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합니다.

실제 설문조사를 봐도 근소한 차이로 1, 2위가 갈렸으니 말입니다. 빨판을 빼면 쫄깃한 감칠맛이 있지요.

 

 

 

 

그 외 기타  오징어 맛있는 곳

음.. 몸통과 다리를 빼면 구운 오징어는 뭐가 남을까 싶지만 두 가지가 더 있지요.

바로 우리가 머리라고 말하는 삼각형 부위, 실제는 지느러미입니다.

요 부분도 야들한 게 맛이 좋습니다. 이것을 포함하면 몇 군데 먹을 부위가 있습니다.

 

  • 삼각형 지느러미 부위
  • 깔때기 부위 (다리 이어진 곳)
  • 주둥이 머리 부분

 

뭐.. 다 먹긴 먹지만 요 부위는 양이 얼마 안나오는터라..

그리고 보통 말린 오징어는 해체해서 넓적하게 말려 팔기 때문에 크게 구분이 없기도 합니다.

 

여하튼 구운 오징어 맛있는 부위 1위는 몸통, 그다음이 다리입니다.

같이 먹으면 맛있는 그것, 맛이 두 배가 되는 그것은 마요네즈, 고추장. 별것 아닌데도 참 맛이 있습니다. 술안주로도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