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친이나 남친, 배우자의 희망 연봉 기준은 얼마나 될까? 자칫하면 속물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가장 민감한 주제가 바로 '돈'과 관련된 말입니다. 보통 원하는 상대방의 조건 중에서 돈(=연봉)이 포함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의 희망 연봉 기준 투표 결과를 이야기해 봅니다.
희망 연봉 기준 - 많을수록 좋다?
가끔 TV에서 맞선이나 소개팅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처음 만나는 상대에게 대뜸 현재 직업과 받는 월급, 돈에 대한 질문을 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장면을 보면 어떤가요?
실례지만 연봉이 얼마예요?
특히 이렇게 연봉 이야기를 하는 대상이 여자라고 한다면 온갖 욕을 들어먹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물론 단편적인 대화를 놓고 상대를 판단하면 안 되는 것이지만 일단 돈 이야기가 들어가면 벌써부터 인상이 찌그러지게 됩니다.
바로 '속물'이라는 단어를 먼저 덮어 씌우게 되죠.
하지만 조금 솔직해져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만약 돈을 떠나서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배우자나 남친, 혹은 여친이 건실한 직장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람들이 안 좋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돈이 조건이 되어서'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연봉의 기준은 얼마나 될까요?
모 서베이에서 투표한 결과를 보면 당연한 결과을 알 수 있습니다.
연봉기준 투표결과
기준이 되는 표본은 아래와 같습니다. 총 4가지 예시로 선택지가 있습니다.
- 많을수록 좋다
- 7천만 원
- 5천만 원
- 3천만 원
이렇게 4가지의 경우를 놓고 보면 당연히 1번(많을수록 좋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당연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2위와 3위의 투표결과인데요, 7천만 원 보다 5천만 원의 비중이 더 높게 나왔다는 것입니다.
참 신기하군요.
선호도 : 7천만 원 < 5천만 원
각각의 연봉을 세전기준 12개월로 나눠보면 월 받는 금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 7천만 원 = 월 약 583만 원
- 5천만 원 = 월 약 416만 원
- 3천만 원 = 월 약 250만 원
사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사람들이 연봉 7천보다 5천을 더 선호한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월급으로 따져 보아도 100만 원 이상 차이나는 금액인데 말입니다.
요즘 물가 인상을 생각하면 연봉 3천 가지곤 택도 없는 걸 아실 것입니다. 특히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라면 자녀를 낳아 키우는 걸 포기하는 가정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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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연봉 질문에 대한 결론
이런 것을 볼 때 누군가와 인연을 가지고 갈 생각이 있을 때 상대에게 연봉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은 그리 이상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는 있겠죠.
그래도 나의 배우자가 될 사람, 혹은 남친, 여친이 될 사람이 이왕이면 고액 연봉자에 해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속물이라고 할지라도 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잘못 된것이 아니라 먼저 자기 자신에게도 물어보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빨대 꽂을 생각만 하는게 아니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