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이 시작된지가 회수로 보자면 3년째 이어지는것 같다. 처음 중궈에서 말이 나오고 전세계적으로 퍼질때쯤 이렇게 오래 갈지는 생각도 못했다. 백신 3차, 코로나가 언제쯤 끝나려나. 생각이 깊어진다.

코비드 백신 3차. 시간은 간다.


오랜만에 연차를 낸다. 그것도 이번엔 아주 푹 쉴 요량으로 사흘이나 낸다. 다음주 대선을 끼고 쉰다치면 거진 일주일 정도를 쉬는셈이 되니 아주 노났다고 해도 될것 같다.
직장인이야 쉬면서 월급을 받는다고 하면 싫다고 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쉬면서 따박따박 돈이 나오면 참 좋은것이지. 너무 속물 근성인가? 뭐 아무렴 어떠랴.

그래서 올해 첫 연차를 백신 3차를 기회삼아 쉬려고 회사에 냈다. 딴에는 큰 맘 먹고 쉬는건데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좀 무겁긴 하다. 금방 끝날것 같았던 이 역병이 끝날줄 모르고 이렇게 소나기에 물이 불어나듯 불어나기만 하니 말이다.
내가 이렇게 걱정한다고 해도 변할건 없지만 참 맘이 그렇다.

언제쯤..
언제쯤이면 마음놓고 돌아다닐수 있을까?
맛있는것도 눈치안보고 맘껏 떠들며 먹고 극장이나 내가 좋아하는 공연이나 기타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언제쯤 시원하게 할수 있으려나.

이번 3차 백신은 나로썬 좀 늦은감이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그렇지만 실제는 그리 늦은것도 아니지.
보통 석달이나 넉달 - 그러니까 2차 맞고나서 - 에 대부분 3차를 맞았을텐데 난 이보다 아주 약간 딜레이가 되었다.
그래도 아주 늦은건 아니니 뭐 이정도면 선방이지.

그래프통계
날짜별 확진표


사실 이 역병이 처음 우리나라에 나오고 일년이 지나 어느정도 수구러 들었을땐 예전 메르스때처럼 그냥 자연스럽게 끝날줄 알았다. 누가 알았을까 이렇게 퍼져나갈줄.
어제 기준으로 볼때 그 수는 어마어마하다.

오미크론이 감염력이 높은 변종이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개인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한결 나을텐데.. 아직도 아무렇지 않게 마스크를 벗고 떨레떨레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참 이기적이다 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수 없다.

백신을 못 맞는 사람들을 위해


현재 3차까지 맞은 사람들이 있고 나 처럼 맞을 준비를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아예 맞지 못한 사람도 있다.
여기서 백신을 못 맞는 사람이란 일부러 어디서 찌라시 야기듣고 되도않는 똥고집에 백신접종을 거부하는 사람을 말하는게 아니다.

맞고 싶어도 맞지 못하는 사람.
신체적, 병리학적 사정으로 인해 백신접종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들은 본인들이 맞고 싶다고 해도 맞을수 없는 상황인지라 뭐라 욕할순 없다. 그들을 탓하거나 손가락질을 할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이외의 사람들이 백신을 충실하게 맞아줘야 이들이 보호되는 것이다. 뭔 풀뜯어 먹는 소리냐 라고 할수도 있지만 만약 그런 사람 주위의 인물이 옮긴다면?

예방접종현황
백신 접종률


서로 조금씩 참아내고 인내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다행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위기에 강하다. 그렇게 믿고싶고 예전부터 그래왔다는걸 안다. 원래 민족성이 그렇다.
접종률을 보면 현저하게 증가하는걸 볼수있다.

뒤늦게 시작한 백신 3차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물론 나도 이제 맞는다.
오미크론이 제아무리 대단하다 해도 이겨낼 것이다. 백신이 백프로 예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중증 단계는 막아낼수 있다는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는 있다고 본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이지겠지.
꼭 그리되길 바라고 바라본다.
일선에서 지금 이시간에도 애쓰며 힘들여 노력하고 일하는 모든 관계자 분들께 고마움과 응원을 보내고싶다.

참으로 고맙습니다.